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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달리고

결승점? 출발점?

by manga0713 2018. 6. 9.




걷다가 뛰다가
문득 마라톤 평원을 달리는
청년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기쁜 소식을 들고 달렸습니다.
잠깐도 쉬지않고 달렸을겁니다.

그가 들고간 이제 살았다는 소식은
그의 동포들에겐 생명의 소식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더 잘 살아갈 수 있었던 그 청년의 삶은
이제 지금까지의 삶이 되었습니다.
청년의 결승점은 생명의 소식과 죽음의 소식이
합쳐진 곳이 된 것이지요.
그럼 이 곳은 결승점일까요 출발점일까요.

인생은 어쩜 아쉬움의 연속일지 모릅니다.
기대와 다른 결과, 예상치 못한 흐름,
돌아 볼 겨를 없는 성실과 서운함...

마라톤 평원을 달린 그 청년은
인생은 버리고 달릴 줄 알아야한다는 웅변일 수 있겠습니다.

오늘도 나는 불필요한 나를 버립니다.


#망가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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