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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믿음은 복의 척도다

by manga0713 2018. 12. 11.

 

 

 

 

본문말씀 : 요한복음 3장 9-15절

9.니고데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10.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11.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12.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13.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14.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15.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믿음은 복의 척도다 (요한복음 3장 9-15절)

< 지식보다 믿음이 중요하다 >

예수님이 거듭남의 비밀을 말씀하자 당시 최고 학력을 가진 니고데모는 “어떻게 사람이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나올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4절). 그때 예수님이 성령으로 거듭나는 원리를 말씀하자 니고데모는 다시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가 무식해서 그런 질문을 한 것이 아니다. 그는 예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의 선생’이라는 호칭을 들을 정도로 유식했다(10절). 그러나 세상 지식과 영적인 지식은 확실히 다르다.

 니고데모는 2번의 질문을 통해 영계의 비밀을 알고 싶어 했지만 예수님은 영계의 비밀을 알려주기보다는 믿음을 요구하는 말씀을 하셨다. 지식보다 믿음이 더 중요하다는 암시다. 지식이 무엇인가? 본문 11절에 의하면 지식은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는 것’이다. 지식이란 사람이 납득할 수 있도록 증명된 것이다. 문제는 사람들이 증명된 지식도 잘 받아들이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이다. 하물며 사람의 지식을 초월한 하늘의 지식을 어떻게 잘 받아들이겠는가? 그래서 믿음이 필요이다. 결국 지식보다 믿음이 더 중요하다.

 믿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믿음의 최고봉은 ‘영생의 믿음’이다. 영생의 믿음은 예수님이 하늘에서 내려온 분임을 믿고 또한 광야에서 들린 뱀처럼 십자가에 들린 예수님을 믿는 것이다(13-15절). 믿음은 순종이다. 즉 참된 믿음은 누가 확실한 증명을 해줄 때 하나님께 돌아서는 것이 아니라 이유를 몰라도 그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그처럼 이유를 따지지 않고 순종하는 것이 믿음이지만 그렇다고 맹목적으로 의지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약속을 굳게 믿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믿음 중에는 가짜 믿음도 많다. 진짜 믿음과 가짜 믿음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진짜 믿음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믿는 것이지만 가짜 믿음은 ‘자기 요구가 관철될 것’을 믿는 것이다. 믿음은 하나님이 약속하지도 않고 원하시지도 않는 것도 마치 자기가 다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이 말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믿음으로 구하면 하나님이 다 들어주십니다.” 그런 가짜 믿음에 미혹되지 말라.

< 믿음은 복의 척도다 >

 하나님은 전능한 분이지만 내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시지는 않는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원하는 것을 다 해주시는 분이다. 참된 믿음은 성경과 하나님의 뜻에 “아멘!” 하는 것이다. 말씀 없이 무작정 믿는 것은 가짜 믿음이 될 가능성이 많다. 뉴 에이지 사상이 그런 믿음을 전파한다. 뉴 에이지 사상도 믿음을 강조하지만 거기에는 하나님도 없고 하나님의 뜻과 약속도 없다. 그냥 믿으면 이뤄진다고 한다. 그것은 가짜 믿음이다. 그래서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로마서 10장 17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믿음은 적극적인 사고가 아니다. 하나님의 뜻과 약속을 무시하고 무조건 “믿으면 된다.”라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충고다. 그런 믿음은 더욱 큰 고난과 시험을 야기한다.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무작정 잘된다고 믿는 것은 참된 믿음이 아니라 적극적인 사고이거나 그저 마음속의 소원일 뿐이다.

 믿음이란 낙관도 아니고 최선을 희망하는 것이나 적극적인 사고도 아니다. 믿음은 하나님 안에서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다(히 11:1-2). ‘실상’의 원어적인 의미는 ‘견고한 터전’이다. 믿음은 ‘두부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반석 위를 걷는 것’이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과 하나님의 약속은 확실하다는 사실을 굳게 믿으라. 하나님의 사랑과 약속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과감하게 영적 모험의 길로 나서는 것이 참된 믿음이다.

 참된 믿음은 하나님을 마음에 임하시게 하는 열쇠이면서 동시에 천국 창고의 문을 열게 하는 열쇠다. 축복은 믿음의 통로를 통해 전달된다. 결국 복의 척도는 재산과 명예가 아니라 믿음이다. 사람의 영혼에 믿음이 사라진다면 남는 것도 없고 살 수도 없기에 사람은 무엇이라도 믿고 싶어 하지만 믿고 싶어 하는 것과 믿는 것은 크게 다르다. 굳건한 믿음은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이다. 그 믿음으로 하나님의 손길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