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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린 타로] 메트로폴리스 メトロポリス Metropolis

by manga0713 2012. 8. 19.



 

 

이 영화의 주인공 소녀 입니다.

이 소녀와 영화의 이해를 위해 노래 한 곡 먼저 들으시겠습니다.


'There'll Be Never Good-bye' 입니다.





재즈의 선율에 왠지 모를 애잔함과 쓸쓸함이 묻어 나와 듣는 이로 하여금 시공을 초월한 아무의 위치에 서 있는 자신을 바라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 중에 '지그레토'라고 불리우던 곳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장면입니다.

지그레토는 바벨탑의 다른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메트로폴리스 メトロポリス Metropolis'는 인간 욕심의 여전한 최고봉, '바벨탑'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인간의 욕심은 더욱 지능화되어 구약시대의 직접 신을 대신하려 했던 전략을 버리고 '초인(超人)'의 능력을 가진 대리인 = 하수인을 앞 세웁니다.


영화 속의 하수인은 기능별로 특화된 로보트들과, 권력과 금력과 지배욕과 독점욕에 눈이 먼 인간과, 주인공 소녀 로보트 '티마' 입니다.


영화는 인간의 사회가 발전의 속도를 더 해 갈수록 계층화는 더욱 심화되어 완전히 다른 세계로 병립되고 계층적 지배는 당연한 듯 일상화 되어져 인간은 로보트와 마찬가지로 완전 부속화되어 '쓸모 있는 것' 과 '쓸모 없는 것'으로 구분되는 미래의 사회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럼 욕심의 하수인이 되어 부속화 되어 가고, 쓸모 있는 것과 쓸모 없는 것의 이해 못할 잣 대 속의 우리네 삶은 희망이 없는 것일까요.


다음 노래를 들어 보시지요.




주인공 소녀, 티마의 마지막을 보여주는 장면이지요.


보이시나요?


I can't stop loving you. 나는 누구인가?

Who am I? I can't stop loving you.

I can't stop loving you. 私は誰?


I can't stop loving you. 나는 누구인가?

Who am I? I can't stop loving you.

I can't stop loving you. 私は誰?


그렇습니다.

저는 이 영화의 정겨운 캐릭터, 화려한 이미지, 고루한 주제, 산만한 전개를 통하여 내 안에 충만히 부어진 사랑이라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메트로폴리스 メトロポリス Metropolis'는 아톰의 아버지 '데츠카 오사무' 감독이 1950년 대에 구상해 놓은 것을 '데츠카 오사무' 감독이 돌아가신 후 그의 추종자들(감독: 린 타로, 각본: 오토모 가츠히로)이 완성하여 2001년에 헌정한 작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