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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20 [곤 사토시] 파프리카 Paprika パプリカ





'파프리카 Paprika パプリカ'곤 사토시 감독의 2006년 작으로 원작은 츠츠이 야스타카의 동명 소설이 원작입니다만 곤 사토시만의 색깔을 아주 잘 입힌 작품입니다.





영화는 '꿈'에 대한 감독의 생각을 위 그림의 'DC 미니'라는 '싸이코테라피 머신'의 도난 사건을 시작으로 이끌어 갑니다.


코믹하고 천진한 모습의 한 천재가 이 기계를 만들었는데요.

아주 단순한 발상, 그렇지만 누구나 한번 쯤은 상상했을 '남의 꿈을 들여다 보는 것' 과 '함께 같은 꿈을 꾸는 것'을 이루고 싶다는 발상으로 만들게 되지요. 다음같은 대사처럼요.


"멋지지 않아요? 친구의 꿈을 자기 꿈처럼 볼 수 있다는 건..."

"같은 꿈을 함께..."


영화는 꿈을 잠자면서 꾸는, 바로 그 꿈으로 풀어 가지만, 관객들을 잠자면서 꾸는 꿈에 붙들어 놓지 않고 '꿈'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모습, 즉 '이상'이라든가, '소망', '신념' 등등 관객이 받아 들이는 그대로를 투영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전개해 갑니다.





파프리카는 꿈 속의 여인입니다. 오직 꿈 속에서만 의미를 가지며 꿈 속에서만 활약하며 현실의 나와 타인을 치유로 인도하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다음의 대사처럼


"요즘 나 자신의 꿈은 꾸지 못했어"

"혼은 육체의 속박에서 벗어나 무한의 자유를 얻는다"





현실의 '나'가 '멈춰 있는지', '너무 벗어나 있는지', '섞여진 꿈에 매몰되어 구속되어 있는지'를 진단하고 그 상태에 이르도록 인식하지 못했거나 외면했던 '내면의 욕구' 앞에 솔직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지요.


여러분은 어떤 상태인가요?


멈추어 있는 듯 답답한 상태인가요? 너무 멀리 온 것 같아 불안한가요? 뒤죽박죽 혼잡한 상태인가요?

그 판단, 그 압력의 단초인 '내면의 욕구'는 무엇인가요?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이루고 싶고,

확인하고 싶고,

다시 일어나 재기하고 싶고

...

...


우리들의 모습도 이들 중의 하나겠지요.

그럼 우리들에게도 '싸이코테라피'가 필요할까요? "네!! 그렇습니다."

그럼 파프리카를 고용해야 하는건가요? "아니오!! 절대 그럴 필요없습니다." 파프리카는 바로 내 자신이니까요.


다만,


멈추어 있는 듯 답답한 나를 만든 내면의 욕구

너무 벗어나 불안한 나를 만든 내면의 욕구

섞여진 꿈에 매몰된 나를 만든 내면의 욕구를


따스한 눈 빛으로 '조망' 할 수 있어야 겠습니다.


그래야만이 '나'를 위로할 수 있으며 그래야만이 '내'가 힘을 낼 수 있고 그래야만이 현실의 '나'와 꿈 속의 '내'가 공명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이 각자 다른 '내면의 욕구'를 가지고 있는 우리네들과 '맞울림(공명)'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역시나 참 좋은 영화였습니다.

또, 곤 사토시가 바라보는 인간관과 대인관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제 점수는 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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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nga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