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헨리11 [오 헨리] 20년 후 After Twenty Years 위 삽화는 "너는 지미 웰스가 아니잖아!"라며 놀라는 밥을 그린 것이다. 그렇다. 지미 웰스와 밥은 친구다. 20년 전, 20년 후 이 자리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믿고 의지하며 각자의 곳에서 청운의 꿈을 펼쳐 오던 친구들이다. 아마도 청운의 꿈을 이루는 방법이 서로 달랐는가보다. 한 친구는 경찰이 되었고 한 친구는 수배자가 되었다. 둘은 만났다. 기억의 모습, 상상의 모습, 오늘의 모습이 하나로 합쳐지는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다행히도 그 시간 사이, 밥의 성냥불 사이의 시간에 밥이 수배자임을 지미 웰스는 알았다. 그는 가벼이 인사를 하고 총총히 사라진다. 그, 지미 웰스가 보낸 쪽지를 한번보자. "밥. 나는 정시에 거기 있었다네. 자네가 성냥개비를 붙여 시가를 태울 때 난 시카고 경찰이 수배중인 자네의 얼.. 2022. 6. 26. [오 헨리] 손질이 잘 된 램프 "열 처녀의 비유"라고 불리는, 성경 마태복음 25장 1절 - 13절 까지의 말씀이 있다. 1)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2) 그 중에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지라 3)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4)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5)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6)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7)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 새 8)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달라 하거늘 9)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와 너희의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 2022. 6. 19. [오 헨리] 마지막 잎새 The Last Leaf 걸작(傑作), 명작(名作), 명품(名品), 대작(大作) 모두 최고를 말한다. 물론 부와 명예를 포함한다. 팔자고치는 것이다. 늙어버린 베어먼은 걸작을 그려 팔자를 고치고 너희들도 돕겠다고 호언하지만 오랫동안 그림 한 점 그리지 않고 남을 비웃으며 살았다. 그런 그가 한 생명, 아니 잘되길 바라는 어린 여 후배화가를 위해 그림을 그렸다. 어둠도 비바람도 그의 손을 막지 못했다. 그렇게 그는 살아있는 살리는 그림을 그린 것이다. 그렇게 그는 살아있는 사람이 계속 살아 갈 수 있도록 소망을 준 것이다. 그는 죽었다. 그러나 그는 살았다. 살리는 마지막 잎새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걸려있다. 오늘도 그는 그렇게 살아 있다. 그는 예수다. 2022. 6. 1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