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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아야코2

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 (戒老錄) - 소노 아야코 계로록(戒老錄), 늙음을 경계하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을 종로의 알라딘 중고서적 판매점에서 만났다.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라는 제목이 요즘 내 "꼴 값" 못하는 것 같아 쓸쓸해 하던 나의 눈길을 사로 잡았는데, 저자인 소노 아야코의 다짐이나 동세대를 향한 당부의 말이 40 중반의 내겐 혹 맞지 않는 것 아닐까 하는 쭈뼛함도 있었음을 솔직히 시인한다. 아무튼 기대와 쭈뼛한 사이에서 읽어 내려간 소노 아야코의 다짐과 당부는, 내게 이 세상을 떠날 그날까지의 갖춰야 할 삶의 자세와 그때까지의 매일인 오늘을 어떻게 채워가야 할 것인지를 다짐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늙어가는 것도 자연스런 것이고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오늘의 나에게 필요한 것인 당당함도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소노 아야코의.. 2011. 11. 18.
소통과 교제의 모습이 이러했으면.."우리, 헤어지는 날까지" [소노 아야꼬, 시리에다 마사유끼신부] "산다는 것은 선택하는 것이며, 선택하는 것은 버리는 것이다.' 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목적지에 가는 데는 두 갈래 길이 있죠. 하나는 선택하되 하나는 버려야 합니다. 두 벌의 옷이 마음에 든다 해도 한 벌밖에는 입을 수 없습니다. 다른 하나는 포기해야 하지요. 1년은 8천 7백 60시간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단 1시간도 증감시킬 수가 없습니다. 주어진 시간 앞에서 인간은 '공부도, 놀기도'가 아니라 '공부냐, 놀기냐'의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하나를 선택하되 하나는 버리는 것이지요. 자유란 결코 무엇이든 제멋대로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는 책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공부든 놀이든 그 선택에 따라 열매를 거둬 가면서 각자의 인생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자유는 오로지 선택한 것의 가치.. 2010.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