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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109

[사라 폴리] 지워져 가는 기억 속의 하나가 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way From Her" 알츠하이머 : 퇴행성 뇌질환으로, 노화의 과정 속에서 뇌조직이 기능을 잃으면서 점차 정신 기능이 쇠퇴하는 병이다. 이 병의 특징은 기억력과 정서면에서 심각한 장애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피오나와 나, 그랜트는 부부입니다. 18세, 생명의 광채를 내던 그녀가, "우리 결혼하면 재미있겠지요?"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넙죽받아 광채로 뛰어들었죠, 그 후 44년 동안 우리는 떨어져 본 적이 없습니다. 어느날인가부터 피오나의 광채는 힘을 잃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에게 익숙했던 것들이 전혀 낯선 것들로 다가서기 시작한 것이죠. 그녀도 무진 애를 쓰지만, 받아들여야 한다는 체념의 속도가 적잖은 충격인 것 같습니다. 나는, 인정할 수 없음과 인정해야 함 속에서 갈등을 합니다. 아무런 말 없이, 흔들리는 믿음을 가다듬으.. 2010. 12. 21.
[글렌 고든 카론] 잊을 수 없는 사랑 이야기 "Love Affair" [동영상 얻은 곳 : MATT TRAILER] 'Love Affair'는 '글렌 고든 카론 Gleen Gorden Caron' 감독의 1994년 작품입니다. 1939년, 1957년에 이어서 3번째 리메이크된 영화이지요. 그만큼 모든 이들의 마음을 붙잡고, 사랑의 모습을 그려가게 하는 마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자신의 삶의 모습이 미운 오리의 삶인 듯 안타까워 하는 두 사람을 만나게 합니다. 우연히 찾아 온 만남 속에서 그 두 사람은 백조인 듯한 상대에 비해 아직도 미운 오리인 듯한 자신의 모습을 조심스럽게 열어 갑니다. 우연히 허락된 짧은 시간 속에서 만남과 사랑은 우연이 아닌 필연인 것임을 그들은 깨닫습니다. 숙모가 가르쳐 준 인생의 길, "인생은 소유가 전부가 아니라 지속해서 그것을 원하는냐야".. 2010. 12. 20.
[존 카니] 사랑, 꿈은 어디에 놓아야 할까? "Once" 'Once', '진정한 음악 영화'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이 영화는 '존 카니' 감독의 2006년 작품입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인데요. 특히 영화의 OST는 사람들의 마음과 삶 속에 뿌리를 내려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는 꿈을 향해 가고 있으나 상실된 것 같은 사랑에 아파하는 두 사람을 이야기 합니다. 아버지의 진공청소기 수리점에서 일을 도우며, 거리에 나와 노래를 부르는 한 청년, 말할 수 없지만 알 것같은 이유로 고향 체코를 떠나 이 도시(아일랜드, 더블린)의 거리에서 꽃을 팔며 생계를 유지하는 한 여인. 그 청년은 상실된 사랑을 그리워합니다. 꿈을 향해 가는 길 저 어딘가에 행복이 있을 것 같은데 함께 있어주지 못하고 다른 길로 가버린 그 사랑의 아쉬움을 노래.. 2010. 12. 17.
[롭 라이너] Stand by me 'Stand by me'는 '롭 라이너 Rob Reiner 감독의 1986년 작입니다. 원작은 '스티븐 킹 Stephen King'의 소설 "The Body"입니다. 영화는 석양이 물들어 가는 시골 길에 멈춰 선 자동차를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그 안에는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는 진공 상태의 표정으로 한 남자가 앉아 있습니다. 슬쩍 비쳐 준 신문에는 한 변호사의 죽음이 머릿 기사로 나와 있습니다. 기억 속에 남아 잊혀진 듯 살아왔던 친구의 죽음을 알게 된 것이지요. 그것도 사건 현장에서 절명한 것이니 얼마나 숨이 막혔겠습니까! 시선을 돌리니 두 소션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갑니다. 아마도 이 마을에 사는 친구들인 모양입니다. 그때부터 그 사람은 기억 속의 그 시절로 돌아가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합니다. 자신을.. 2010.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