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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38

그를 묶어 놓은 것은 무엇일까? "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 이시가미는 고개를 저으면서 뒤로 물러섰다. 그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어다. 그는 몸을 휙 돌리더니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었다. 우우우우우,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절망과 혼란이 마구 뒤섞인 비명이었다. 듣는 사람의 마음을 마구 뒤흔드는 울림이었다. ... 유가와가 (경찰의) 앞을 가로막고 섰다. 그를 잡지마!. 울게라도 해주게.... ... 아니, 이게 왠 혼란인가? 하셨죠? 이 책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이시가미는 왜 그토록 처절하게 울부짖는 것이며 유가와는 어떤 이해로 그를 울게 놔두는 것일까요? 천재이지만 천재의 따분함을 홀로 즐기던 수학교사 이시가미가 사는 허름한 아파트, 그의 집 바로 옆으로 모녀가 이사를 옵니다. 그저 이웃으로 알고 지내고 그저 벽넘어로 들여오는 소리로 그들의 삶을 가늠할 .. 2010. 11. 17.
옛날에 내가 죽은 집 [히가시노 게이고] 흠, 옛날에 내가 죽은 집? 그럼 현재의 나는 뭐야? 현재의 나와 옛날의 나, 옛날의 나와 집, 현재의 나와 집...무슨 관계일까? 무척 복잡한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한 책 입니다.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 이 분, 국내에서도 꽤 유명하시더군요, 그런데 저는 이 분의 책은 "옛날에 내가 죽은 집"이 처음 입니다. 참 흥미롭고 치밀한 전개의 책입니다. 추리소설에 쉽게 등장하는 살인의 장면이나 뭐 등등의 공포스런 내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포에 휘말려 어쩔 수 없이 극을 풀어가는 역할을 담당하게 합니다. 더군다나 사건(?) 풀어낼 수 있는 시간을 단 하루만 허락하고 장소 또한 피할 곳도 없이 한 곳으로 한정지어 놨습니다. 읽다보면 점점 더 사건의 주인공으로 변해가는 자신을 보게 되실 것.. 2010. 11. 15.
셜록 홈즈 대표 단편선2 [아서 코난 도일] 셜록 홈즈 대표 단편선2, 세권 가운데 이제 2권을 채웠습니다. 2편에서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너도밤나무". 단 편의 정확한 제목은 "너도밤나무 집". 초등학교 시절, 다른 나라의 신비함을 자극 했던 "너도밤나무". 이 책은 그 때의 신비함이 전혀 새롭지 않은 기쁨이 되었습니다. 총 7편이 소개 되어 있는데요, 얼룩무뉘 끈, 푸른 카벙클, 노란 얼굴, 너도밤나무 집, 증권거래소 직원, 해군 조약문, 춤추는 사람 등입니다. 하나 같이 흥미를 자극하고, 하나 같이 추리의 세계로 심상을 잡아 놓는 소제이며, 극의 전개 또한 스피디 합니다. 오래 전 쓰여진 소설이므로 극의 치밀함이나 소재의 탄탄함 등의 기대는 적게 하고, 가볍고 즐겁게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셜록 홈즈 대표 단편선 2 (양장)국내도서>소.. 2010. 11. 12.
이제는 유틸리티(Utility)로서의 '소셜 웹'이다 [김재연] 어렵습니다. ^^ 아니, 쉬운 내용을 너무 어렵게 기술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꽤나 훌륭한 책입니다. 책의 모든 내용은 제목에 함축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중심, 이용자 가치 중심의 사회적 상상력을 실현할 수 있는 유틸리티(Utility)로서의 '소셜 웹'은 우리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선물인 것입니다. 다음은 이 책의 밑줄 친 내용입니다. 소셜 웹이다국내도서>경제경영저자 : 김재연출판 : 네시간 2010.04.20상세보기 인간 중심, 이용자 가치 중심의 이해 그것들이 사람들에게 유용하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서로 연결시킬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중요하고 의미심장한 것이다. 웹 1.0은 결국 커피를 어떤 용기에 담아 마시느냐는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었다면 2.0에서는 그것을 어떤 경험.. 2010.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