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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가장 의미있게 사는 길

by manga0713 2019. 12. 6.

 

 

 

 

본문말씀 : 사도행전 1장 1-3절

1.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2.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3.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가장 의미 있게 사는 길 (사도행전 1장 1-3절)

< 사도행전 개관 >

 사도행전은 초대 교회의 확장 역사를 보여주는 책으로서 누가복음과 히브리서와 함께 가장 미려한 헬라어 문체로 기록된 신약성경의 3대 문서 중 하나다. 사도행전은 교회의 확장 과정을 기록하며 성령의 역사를 추적하기에 ‘성령행전’이란 별칭도 붙인다. 사도행전이라고 명명했지만 실제로 사도행전에 나오는 사도는 베드로, 요한, 야고보, 바울 네 명뿐이고 나머지 사도들의 기록은 없기 때문이다.

 사도행전의 저자는 누구인가? 사도행전은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이라는 기록으로 시작된다. 그 기록에서 ‘내가’는 ‘누가’를 뜻하고 ‘먼저 쓴 글’은 ‘누가복음’을 뜻한다. 사도행전에는 기록자가 누가라고 명시되지 않았지만 누가복음 1장 1-4절에 의하면 누가가 기록자란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사도행전의 기록자는 누가이고 수신자는 데오빌로다. 데오빌로는 ‘하나님의 사랑’이란 뜻인데 누가가 각하란 호칭을 쓴 것을 보면 복음에 관심이 많은 유력한 정치가로 추정된다.

 사도행전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전반부 1-12장은 베드로가 주역으로서 팔레스타인에서의 교회 성장을 다뤘고 후반부 13-28장은 바울이 주역으로서 사방으로의 교회 확장을 다뤘다. 책의 명칭이 사도행전이지만 사도행전에는 사도 중 베드로와 바울만 뚜렷이 나타나기에 전반부 1-12장은 베드로행전, 후반부 13-28장은 바울행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전반부와 후반부의 핵심 메시지는 약간 차이가 난다. 전반부의 핵심 메시지는 “회개하라.”는 것이고 후반부의 핵심 메시지는 “믿음으로 살라.”는 것이다.

 누가가 수신자를 언급한 후 곧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라고 기록했다(1-2절). 그것은 사도행전의 출발점 및 주제가 예수님이란 암시다. 예수님은 역사의 중심 및 분기점이면서 동시에 내 삶의 중심 및 분기점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생명의 역사가 확산된다는 것이 사도행전의 또 하나의 핵심 주제다(3절).

< 가장 의미 있게 사는 길 >

 사도행전에는 증거 및 증인이란 단어가 30회 이상 나온다. 특히 예수님이 부활한 후 살아계신 증거로서 40일간 이 땅에 계셨다는 내용은 본문 3절에만 나온다. 그때 예수님은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증거하셨다. 예수님의 삶과 뜻을 따라 베드로와 바울을 비롯한 수많은 제자들이 하나님 나라에 대해 증거한 내용을 기록한 책이 사도행전이다. 그 증거가 사도행전 28장에서 특별한 결론 말씀도 없이 갑자기 끝난다.
바울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 사도행전은 말하지 않고 있다.

 사도행전이 왜 갑자기 끝났는가? 첫째, 누가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 이어 세 번째 책을 기획하고 있었을 것이란 견해가 있다. 둘째, 파피루스 사본 용지가 바닥나서 갑자기 끝냈을 것이란 견해도 있다. 셋째, 누가의 개인적인 재난으로 갑자기 사도행전을 끝냈을 것이란 견해도 있다. 정답은 누구도 모른다. 다만 사도행전이 갑자기 끝난 것이 도전하는 메시지가 있다. 그것은 복음 전파를 통해 사도행전 29장 이후의 역사를 펼쳐가며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도의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복음 전파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정확한 날짜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알 수 있는 것은 복음 전파의 사명이 완수될 때 예수님이 재림하신다는 사실이다(마 24:14). 그 말은 복음 전파가 성도의 최후의 사명 및 인생의 결론이란 암시다. 그러므로 삶의 이유를 복음 전파에 두고 꿈과 비전의 최종 목표도 복음 전파에 두라. 사람에게는 꿈이 있어야 한다. 어떤 꿈을 가져야 하는가? 현재의 시간을 넘어 후세까지 빛나고 현재의 범주를 넘어 세계까지 미치는 꿈을 꿔야 한다.

 2050년, 2100년, 그리고 그 이상을 바라보며 매일 최선을 다하고 물건 하나를 만들어도 세계인을 염두에 두고 만들면서 무엇보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찬란한 꿈을 가지라. 회개하고 신실한 믿음으로 은혜와 축복을 많이 받으며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복음 전파가 빠지면 그 삶은 의미 없는 삶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가장 행복하고 가장 의미 있게 사는 길이 복음 전파에 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