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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아브라함과 멜기세덱의 만남

by manga0713 2018. 2. 5.

[이미지출처: 기독일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생애"]

 

 

 

 

본문말씀 : 이사야 49장 4-7절

4.그러나 나는 말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무익하게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 하였도다 참으로 나에 대한 판단이 여호와께 있고 나의 보응이 나의 하나님께 있느니라 5.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나니 그는 태에서부터 나를 그의 종으로 지으신 이시요 야곱을 그에게로 돌아오게 하시는 이시니 이스라엘이 그에게로 모이는도다 그러므로 내가 여호와 보시기에 영화롭게 되었으며 나의 하나님은 나의 힘이 되셨도다 6.그가 이르시되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7.이스라엘의 구속자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이신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멸시를 당하는 자, 백성에게 미움을 받는 자, 관원들에게 종이 된 자에게 이같이 이르시되 왕들이 보고 일어서며 고관들이 경배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신실하신 여호와 그가 너를 택하였음이니라

 

 

 


 어느 날, 갈대아인의 우르 지역에 살던 데라가 참 신이신 여호와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겠다고 결심하고 아브람 부부와 손자 롯을 데리고 가나안으로 떠났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잠시 하란에 머물러 있다가 거기서 205세에 죽었다. 그 후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게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너로 큰 민족으로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겠다.” 그 말씀을 붙잡고 가나안 땅으로 떠나면서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한 사람이 크게 축복받으면 팔로워도 축복받듯이 아브람이 축복받자 아브람을 존중하고 따랐던 조카 롯도 크게 축복받았다. 그때 문제가 생겼다. 그들이 거주하던 벧엘 땅이 너무 좁아서 아브람의 목자와 롯의 목자가 종종 다퉜다. 결국 아브람은 창조적 이별을 결심하고 조카 롯에게 그 뜻을 전하며 좋은 땅의 선택권을 주었다.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로 가면 내가 우로 가고 네가 우로 가면 내가 좌로 가리라.”

 그때 롯은 이렇게 말해야 했다. “큰아버지! 이제까지 은혜를 베풀어주셨으니 정 헤어져야 한다면 큰아버지가 먼저 선택하십시오.” 그러나 롯은 의리도 없고 버르장머리도 없이 기름진 소돔 땅을 덥석 먼저 선택했다. 그것이 롯의 불행이었다. 결국 나중에 롯은 소돔의 멸망으로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 그 전에도 가족 전체가 전쟁 포로가 되기도 했다.

 롯이 왜 전쟁 포로가 되었는가? 당시에 엘람 왕 그돌라오멜 중심의 북왕국 네 나라 연합군과 소돔 왕 베라 중심의 남왕국 다섯 나라 연합군 사이에 전쟁이 벌어져 남왕국이 패배해 소돔에 거주하던 롯 가족도 포로로 잡혀갔다. 그 소식을 듣고 아브람이 집에서 기르고 훈련한 318명의 가신을 거느리고 가서 밤에 북왕국 연합군을 쳐부수고 롯과 롯의 식솔들과 재산들을 다 찾아왔다. 아브람은 318명의 훈련된 가신을 가진 당대의 대재산가였다.

 승리 후 돌아올 때 아브람은 한 신비한 인물을 만났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던 살렘 왕 멜기세덱이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했고 아브람은 자기가 얻은 것의 십일조를 드렸다. 약 3900년 전에 있었던 대재산가 아브람과 대제사장 멜기세덱의 만남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만남 중의 하나다. 성경에서 처음으로 ‘여호와를 믿는다’는 말이 창세기 15장 6절에 나오는데 그때는 아브람은 멜기세덱을 만난 직후다. ‘아브라함의 4천년 영향력’에는 멜기세덱의 은밀한 영적 후원이 큰 역할을 했다.

 후일에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적인 대제사장으로 십자가를 지시고 인류 구원의 길을 여셨다(히 5:10). 신약성경 첫 구절인 마태복음 1장 1절은 이렇게 시작된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아브라함은 예수님의 육신의 조상이면서 기독교와 가톨릭교회와 이슬람교에서 다 믿음의 조상으로 여기는 존재이고 멜기세덱은 예수님으로 이어진 영적인 반차의 조상이다. 둘의 만남은 위대한 영적인 불꽃의 시발점이었다.

 아브라함처럼 성공적인 삶의 비전을 가지라. 하나님을 믿고 땀과 지혜와 창조성과 섬김과 진실을 앞세워 물질도 얻고 지위도 얻고 명예도 얻으라. 그 다음에 한 가지를 더 구해야 할 것은 멜기세덱 사역자를 만나는 것이다. 멜기세덱 사역자를 만나 자신의 소유로 그의 영적인 사역을 은밀하게 뒷받침하면 멜기세덱 사역자도 아브라함 성도를 위해 기도하고 축복함으로 그가 아브라함의 길을 가도록 음지에서 도울 것이다.

 사역자는 멜기세덱처럼 영적인 세상을 정복하는 비전을 가지고 말씀과 기도를 앞세워 영혼을 구원하고 변화시켜야 한다. 그 다음에 한 가지를 더 구해야 할 것은 아브라함 성도를 만나는 것이다. 아브라함 성도를 만나 그에게 거룩한 비전의 씨를 뿌리고 선한 영향력을 도전하면 아브라함 성도는 멜기세덱 사역자의 영적인 사역을 은밀하게 후원함으로 그가 멜기세덱의 길을 가도록 음지에서 도울 것이다.

< 심은 대로 거둔다 >

 누구나 아브라함이나 멜기세덱처럼 될 수 있다. 아브라함의 비전을 품고 힘쓰면서 멜기세덱과의 만남을 위해 기도하라. 그 만남이 영향력의 상승을 일으킨다. 반대로 멜기세덱의 비전을 품고 힘쓰면서 아브라함과의 만남을 위해 기도하라. 그 만남도 역시 영향력의 상승을 일으킨다. 천년영향력의 비전을 이루려면 거룩한 만남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그 만남을 위해 자신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기도하면서 힘써 자신을 준비시키라.

 어떤 사람은 이렇게 생각한다.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감히 아브라함이나 멜기세덱의 비전을 가지나? 너무 교만한 모습 같다.” 그렇지 않다. 아브라함이나 멜기세덱의 비전은 “황제처럼 되라.”는 말이 아니다. 아브라함이나 멜기세덱의 비전을 품고 준비하면서 작은 씨라도 열심히 뿌리면 언젠가 불꽃같은 만남도 이뤄지고 심은 대로 거두는 역사도 나타난다.

 요새 지인들이 가끔 필자에게 묻는다. “목사님! 월새기(월간새벽기도) 영어판 발행이 잘 준비되고 있습니까?” 그러면 부족한 것이 많아도 “잘 준비되고 있다.”고 대답한다. 찬란한 비전을 품고 열심히 기도하며 준비하면 그것 자체가 잘 준비되고 있는 것이다. 비전의 구체성과 집중도를 높이려고 <월새기 영어판> 창간호 발행 시기를 2019년 9월로 정했지만 그때가 하나님의 때가 아니면 연기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멜기세덱으로 준비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가장 적절한 하나님의 때에 준비된 만큼 쓰신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쓰임 받으면 언젠가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 <월새기 영어판> 사역도 잘 준비되고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오케스트라 지휘 사인을 따라 거룩한 감동과 만남을 통해 필요가 채워지면서 세계선교를 위해 멋지게 비상할 것이다. 하나님은 수고에 대해 판단하시고 보응하심으로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신다(4절).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