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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미야자키 하야오] 천공의 성 라퓨타 天空の城ラピュタ Laputa, the Castle in the Sky

by manga0713 2020. 5. 9.

 

 

 

 

 


 

'천공의 성 라퓨타 天空の城ラピュタ Laputa, the Castle in the Sky',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영화이지요. 제가 이 영화를 접한지도 10여년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

오랜만에 먼지 훌훌 털고 다시 보았는데요, 역시 변함없는 설레임과 이상향에 대한 동경을 불러 일으키네요.

'천공의 성 라퓨타 天空の城ラピュタ Laputa, the Castle in the Sky''걸리버 여행기' 중 3부에 등장하는 '공중에 떠있는 섬 라퓨타'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원작과 각본을 쓰고 감독까지 맡은 작품입니다. 1986년도에 발표 했는데, 이 작품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첫 작품이기도 하지요.

외롭지만 전혀 외롭지 않은 모습의 파즈라는 소년.
완전히 알지 못하는 신분의 비밀을 안고 또 그 비밀의 열쇠 역할을 하는 '비행석' 목걸이를 지닌 소녀 시타.
철저히 자신을 숨긴 채 자기만의 목적을 향해 비정히 달려 가는 무스카.
전혀 무섭지 않으며 정이 많고 오히려 사랑스럽기까지한 해적들.
재물에 눈이 멀어 결국 목숨까지도 잃고마는 군인들.
어딘지 우스꽝스럽고 부자연스러운 모습이나 착해 보이는 로보트.
어떻게 날아다니는 성이 있을 수 있을까? 유토피아적 신비를 숨기고 있는 그러나 폐허의 슬픔으로 가득찬 라퓨타.
이 큰 성이 날아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로서의 비행석.
움켜 쥘 것은 움켜 쥐고, 떨어낼 것은 떨어내며 라퓨타의 모든 것을 감싸 안고 있는 거대한 나무.

영화는 이 모든 것을 아주 맛있게 버무렸습니다.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인간다운 것이며, 인간은 어디에서 살아야 또 인간다운 것인가를 우리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요.

특히 소년과 소녀, 그들이 서로에게 보여주는 마음 씀씀이가 이루 말 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또한 그들과 그들의 이웃, 또 해적 친구들과 나누는 정의 모습은 가슴이 뭉클해지기까지 합니다.

과연 미야자키 하야오의 자연 친화적인 사상과 인간본질에의 탐구를 충실하게 보여 준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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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7일 첫 글

2020년 5월 9일 예고편 동영상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