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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달리고

커피를 마실땐 커피를 마셔

by manga0713 2019. 4. 20.

 

 

 

 

생뚱맞다.
걷다, 김춘수의 시를 떠올리다니...

그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달라했다.

가서 그의 꽃이,
잊히지 않는 눈짓이 되겠다 했다.

꽃은 아무 말 없다.
있는듯 없는듯
원래 있었다는듯
지 색을 내고 있다.

어쩜 나의 날들은
나의 호들갑이었나!
간듯 온듯 지나는 나는
나의 누군가,
누군가의 나인가!

햇빛 쨍
지랄말고 가던 길 가란다
재지말고 마시던 커피 마시란다.

지랄떠는새 커피 식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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