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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동자꽃3

경건생활의 필요성 경건생활의 필요성 경건생활이 사실 스트레스임을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 귀한 시간들을 그저 내려놓고, 보이지도 않는 대상의 이야기를 듣고 말하며, 때로는 침묵의 시간으로 일관하며 보낸다는 것은 당연히 누구에게나 스트레스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나를 있는 그대로 내어놓기보다는, 나를 둘러싼 중독들, 예를 들면 일들, 관계들, 쾌락들 없이 한 시도 가만있을 수 없는 자신의 의지와 계속 싸워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그 시간들이 나를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게 합니다. [CBS 1분 묵상 20210711] 2021. 7. 11.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가볍지 않습니다. 우리의 본성대로 나를 중심에 두는 것을 넘어, 상대를 보다 더 중심에 두는 것이 사랑의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사랑은 진정으로 무겁습니다. 그런데 우리 시대의 사랑은 조금 가벼운 것 같습니다. 사랑한다면서, 상대를 존중한다는 명분삼아, 내가 바뀌어감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그를 위해 나를 바꿀 수 없고, 희생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그저 나를 위한 존재하는 대상과 누리는 쾌락과 감정일 뿐이겠지요. 사랑을 합시다. [CBS 1분 묵상 20210514] 2021. 5. 14.
죽음을 회피하기보다는 생명을 살자 죽음을 회피하기보다 생명을 살자 때때로 설명하지 못할 불안함에 잠식되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죽음’에 대한 원초적 관념 때문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간들은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물론 육체의 죽음 자체를 막을 수 없지요. 그래서 어떤이들은 특별한 권력이나 명예, 소유를 통해 자신을 잊혀지지 않게 만들려합니다. 어떤 이들은 어차피 죽을 인생 현재의 쾌락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고, 어떤이들은 사후세계를 창조하여 그것을 믿습니다. 그런데 죽음을 회피하기보다, 생명을 살려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요? [CBS 1분 묵상 20201110] 2020.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