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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3

착해야한다는 가면 착해야한다는 가면 그리스도인은 자체 검열이든 분위기 때문이든 착함을 지향합니다. 본래보다 더 착해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착한 성품과 신앙을 정비례 관계로 조망하기도 하지요. 당연할 수 있지만, 겉과 속의 차이가 일정 수준을 넘어가거나, 오래 지속되면 피곤해집니다. 가면 쓰고 돌아다니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자기의 진정성과 실체를 드러내지 못하는 것은 결국 부정적 감정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지요. 그러나 우리 성품에 근거해 부름 받은 것이 아님을 나도, 그리고 너도 기억했으면 합니다. [CBS 1분 묵상 20210503] 2021. 5. 3.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 본래 사람은 사회적 기대에 걸맞추어 일종의 인격 가면을 씁니다. 이를 ‘페르소나’라고 하지요. 다만 우리 시대는 여러개의 페르소나 갖기를 강요 받습니다. 일터와 가정에서의 차이를 넘어, 홀로와 함께 있을 때, 일상과 온라인, 심지어 온라인 안에서도 플랫폼에 따라, 계정에 따라, 매순간 다른 사람으로 변신합니다. 바야흐르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결정이 아닌, 사람들의 ‘좋아요’에 의해 시시각각 변하는 페르소나들 앞에 결국 나는 사라져버린 듯 합니다. [CBS 1분 묵상 20210209] 2021. 2. 9.
페르조나 페르조나 ‘페르조나’. ‘가면’이란 뜻의 심리학 용어로써, 한 인간이 어떤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혹은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모습에 맞추기 위해 쓰는 내면의 가면을 의미합니다. 꼭 부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내가 하고싶은 대로만 살아간다면, 고립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다만 가면쓰기를 강요당하는 시간이 길어져, 이게 가면인지 본 얼굴인지 분간이 안될 지경에까지 이르게되면 사람의 인격은 무너집니다. 당신에겐 가면을 훌훌 벗어던지고 진심을 마주할 사람이 있으십니까? [CBS 1분 묵상 20200920] 2020.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