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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석미경] 물안개

by manga0713 2012. 6. 5.





양수리

청평

강촌

백마

춘천


지난 날 한 번 쯤

새벽이슬에 젖은 채


지난 밤 왜 그랬는지

고개를 저었던 곳


양수리

청평

강촌

백마

춘천


지난 날 한 번 쯤

조금은 낡은 듯 정다운

객차에 몸을 맡긴 채


마음은 붕붕 떠

의미없는 목소리에

신경 썼던 곳


지난 날의 기억인지

지난 날의 추억인지

가물하지만


쓸쓸히

미소지을 수 있는

순간을 감사한다


이 밤

그때의 물안개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