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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누가복음 공부 2

by manga0713 2017. 4. 22.

 

 

 

누가복음 1장과 2장에는 예수의 탄생과 12살 때까지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3장이 시작되면서 18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예수의 공생애 사역이 시작된다. 18년 동안 예수는 무엇을 하였을까? 그에 대한 기록이 전연 없지만 마가복음 63절의 말씀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이 말씀을 근거로 판단할 때에 예수는 부친 요셉의 가업을 이어 목수로 가족을 부양하였을 것이다. 그러면서 때를 기다리고 준비하여 30세에 공생애를 시작하셨을 것이다.

 

3장 시작부분에서 티베리우스가 로마 황제로 있었고 빌라도가 유다 총독으로 있었으며, 가야바가 대제사장직을 맡고 있었다고 일러준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그들에게가 아니라 유다 광야에서 수도자로 살아가는 세례 요한에게 임하였음을 일러 준다.

 

이 말씀을 지금의 우리들에게 적용한다면 다음같이 말할 수 있다. 이 시대,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경륜의 말씀이 미국의 대통령 트럼프에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중국의 실력자 시진핑에게 임하는 것이 아니다. 큰 교단 총회장에게나 로마 교황에게 임하는 것이 아니다. 조용한 가운데 하나님과 교제를 깊이 하는 우리들 보통 사람들에게 임한다.

 

예수께서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 먼저 세례 요한이 등장한다. 세례 요한은 말라기 이후 400년간의 침묵을 깨고 등장한 예언자이다. 그가 오는 것은 앞선 예언자들에 의해 이미 선포되었던 바이다. 이사야 40장과 말라기 3장에서의 예언이 대표적이다.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이사야 403)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리라"(말라기 31)

 

이사야서와 말라기서에서 예언된 예언을 누가복음 3장에서 확인한다.

 

"선지자 이사야의 책에 쓴 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누가복음 34)

 

그렇게 메시아 예수의 길잡이로 등장한 세례 요한이 전한 메시지는 2가지이다.

 

첫째는 회개하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 맺을 것을 촉구한 것이다.

 

"요한이 요단 강 부근 각처에 와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누가복음 33) "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 · ·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리라"(누가복음 38절과 9)

 

둘째는 오실 메시아 그리스도를 소개한 일이다.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라"(누가복음 316)

 

그러나 위대한 길잡이 요한은 권력자 헤롯의 비행을 고발하다가 옥에 갇힌 후 처형당하게 된다. 요한이 처형당한 그 시기가 예수께서 사역을 시작하신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