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정원 言の葉の庭 The Garden of Words'은 신카이 마코토가 각본과 감독을 맡은 영화 입니다.
2013년 5월 일본, 2013년 8월 한국에서 개봉되었습니다.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였는데 특히, 2013년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베스트 애니메이션 영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영화는 소년과 여성의 "만남"을 보여 줍니다.
두 사람 모두 저 만의 이유와 방법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냅니다.
"혼자만의 시간"은 소년에겐 "고독"의 시간입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여성에겐 "외로움" 입니다.
"비"는 그들의 "고독"과 "외로움"을 품어 줍니다.
"있을 곳을 잃어버렸다"는 여성 유키노에게
"그녀가 더 걷고 싶어지게 되는 구두를 만들어 주고싶다"는 바람을 소년 타카오는 실천해 갑니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에게 다가가고
그렇게 그들은 각자의 날들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렇게 그들은 대지를 깨우는 "비"처럼 서로에게 "비"가 된 것입니다.
영화에서 또 빼 놓을 수 없는 건, 바로 "기다림"입니다.
なるかみの, すこしとよみて,
さしくもり,
あめもふらぬか,
きみをとどめむ
[천둥소리도 희미하게 들리고,
하늘도 구름이 끼어서,
비가 오지 않을까?
그러면 당신을 붙잡을 수 있을 텐데]
なるかみの, すこしとよみて,
ふらずとも,
わはとどまらむ,
いもしとどめば
[천둥소리만 들리고,
비가 내리지 않는다 해도,
나는 머무를 겁니다,
당신이 붙잡아 준다면]
감독은 "사랑 = 연애"라는 현대적 개념보다 "사랑(恋) = 孤悲(고독의 슬픔) = 고독 속에서 누군가를 기다림"이라는 일본 문학의 본래적 의미를 강조합니다.
영화는
"고독 속에서 누군가를 기다림"이 주는 여러 모습
기다림의 초조함,
기다림의 기대,
기다림의 보상심리와 미안함을
아주 잘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ps...비 내리는 장면...캬~~~....감탄에 감탄을 자아 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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