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출처: amazon.co.jp "かもめ食堂 [DVD]" ]
'카모메 식당'은 무레 요코의 동명 소설을 오기가미 나오코의 손길을 거쳐 2007년, 영화로 선을 보였다.
전형적인 입소문 영화로 일본과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오랜만에 상에 올라 온 하얀 쌀밥이 이 영화를 돌려보게 했다.
구입한지 꽤나 된 DVD의 먼지를 털고 아내와 아들과 나는, 영화의 단순하지만 단순하지만은 않은 앵글에 빠져 들었다.
밥 먹었니
밥먹을까
밥먹자
맛있다.
이 말들이 주는 의미를 우리는 안다.
삶이 주는 따뜻함이며, 삶이 주는 따분함이다.
삶은 왜, 따분하다가 따듯하다가를 반복할까
"하고 싶은 일을 해서" 좋은걸까
"그저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뿐"이라서 좋은걸까
영화는 핀란드라는 동경의 하늘 밑에
삶의 한 구석을 차지하는 각자의 동경을 밀어 넣는다.
밀어 넣지만 억지스럽지는 않다.
그곳에도, 그때도, 여기에도, 언제나
삶은 사람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밥
엄마가 떠오른다.
밥
가족이 떠오른다.
밥
식구가 떠오른다.
밥은 삶을 살아내는 사람의 미소다.
밥 먹었니?
밥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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