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여호수아 22장 1-6절
1 그 때에 여호수아가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과 므낫세 반 지파를 불러서 2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너희가 다 지키며 또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일에 너희가 내 말을 순종하여 3 오늘까지 날이 오래도록 너희가 너희 형제를 떠나지 아니하고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 책임을 지키도다 4 이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대로 너희 형제에게 안식을 주셨으니 그런즉 이제 너희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요단 저쪽에서 너희에게 준 소유지로 가서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되 5 오직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명령과 율법을 반드시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켜 그에게 친근히 하고 너희의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길지니라 하고 6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축복하여 보내매 그들이 자기 장막으로 갔더라
< 기다림의 기간을 활용하라 >
가나안 정복전쟁과 땅 분배가 끝나고 마침내 요단 동편 지파가 자기 땅으로 귀환했다. 요단 동편 땅을 분배받은 지파는 르우벤 지파, 갓 지파, 므낫세 반 지파였다(1절). 그들은 요단 동편에서 땅을 먼저 분배받고 모세에게 약속했던 대로 가나안 정복전쟁의 선두에 서서 다른 지파가 가나안 땅을 얻는 일에 협력했다. 그리고 중요한 전투가 거의 마무리되었기에 여호수아는 그들의 수고를 치하하고 축복하며 그들의 귀환을 7년 만에 허락했다. 7년의 기다림 끝에 그토록 그리워하던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이 세상에 기다림이 없이 얻는 축복은 없다. 기독교는 기다림의 종교다. 기다리면 희망은 반드시 결실한다. 7년의 기다림의 기간을 잘 참아낸 두 지파 반의 모습은 성도가 목표해야 할 최선의 봉사의 모형이다. 어느 직업을 가지든지 혹은 어느 사업을 하든지 7년이 되기 전에 큰일이 이뤄지기를 바라면 부실공사가 될 수 있다. 적어도 7년은 충성스럽게 땀을 흘린 후 공과를 판단 받고 열매를 얻겠다는 넉넉함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축복을 얻기 위해 인내하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하지만 기다리는 기간에 그저 하늘만 바라보면서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기다리면 안 된다. 기다릴 때는 열심히 준비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오래 기다려서 기회를 잡았는데 막상 준비된 모습이 없어서 그 기회를 놓쳐 버릴 때가 얼마나 많은가? 기다림의 기간을 준비기간으로 잘 활용하라.
기다림의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은가? 첫째, 기다림의 기간을 기도하는 기간으로 활용하라. 목표한 것이 더디 이루어지면 그때 더욱 간절히 기도하는 삶을 실천하라. 둘째, 기다림의 기간을 성숙해지는 기간으로 활용하라. 순종을 통해 기다림의 기간을 축복받는 그릇이 되는 기간으로 삼으라. 셋째, 기다림의 기간을 형제사랑의 기간으로 활용하라. 기다림이 길어지다 보면 형제사랑이 식어지고 갈등이 생길 수 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다림이 길어졌어도 형제사랑의 책임을 지켰다(3절).
< 기다리는 삶의 복 >
요새 한국 교회들이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그런 상태에서 개척교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기다림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교회 내에 갈등이 생기는 것이다. 기다림이 기간이 길어질 때 문제점을 찾다가 문제를 키우기보다 사랑과 격려로 문제를 최소화하라. 어느 공동체에서나 마찬가지다. 꿈과 비전을 이루는 과정에서 기다림이 길어지면 갈등이 생길 수 있기에 기다림의 기간이 길어질 때는 더욱 형제사랑에 나서고 세상을 바라보지 말라.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기근이 생겼다고 애굽으로 내려가서 더욱 큰 위기를 맞았다. 즉 애굽에서 아내를 누이라고 속였다가 아내를 거의 빼앗길 뻔한 것이다. 만약 그때 하나님이 간섭해서 바로의 집에 재앙을 내려 아내를 돌려보내지 않았다면 아브라함은 거기서 큰 낭패를 당하고 평생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았을 것이다. 어려워도 애굽을 바라보지 말고 더욱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길이 열린다.
또한 아무리 열매가 늦어져도 하갈을 취하는 것과 같은 인간적인 방법을 선택하지 말라. 아브라함은 아들을 기다리다가 지쳐서 아내 사라의 권고로 여종 하갈을 취함으로 문제가 더 커지게 되었다. 결국 하갈이 임신하면서 주인 사라를 멸시하자 가정에 큰 분란이 생겼고 그때 하갈이 이스마엘을 낳음으로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는 큰 갈등의 씨앗을 낳았다. 기다리지 못하면 이스마엘을 얻지만 기다리면 이삭을 얻는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얻은 가장 큰 은혜가 무엇인가? 참고 기다릴 줄 아는 능력을 얻는 것이다.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조금만 더 기다려보라. 너무 여름만 좋아하지 말고,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다 좋아하면서 꾸준히 기다려보라. 그러면 반드시 열매를 얻는 날이 온다. 기다림의 축복을 기억하고 기다리되 기다릴 때는 열심히 땀을 흘리면서 기다림으로 복된 내일을 소유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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