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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기도를 포기하지 말라

by manga0713 2023. 4. 12.

[ 에바 알머슨 : 함께 ]

 

 

본문말씀 : 여호수아 2장 1-3절

 

1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2 어떤 사람이 여리고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이 밤에 이스라엘 자손 중의 몇 사람이 이 땅을 정탐하러 이리로 들어왔나이다 3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그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정탐하러 왔느니라

 

 

< 전략과 전술을 세우라 >

 아브라함 후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의 소유는 필생 비전이었다. 하나님도 무수히 가나안을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여호수아 1장을 보면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또 그 약속을 주셨다. 그렇다면 가나안은 이제 그들의 것이나 다름없다. 그때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렇게 할 것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약속했는데 전략이나 전술이 왜 필요한가?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북소리를 울리며 요단강을 전진하자. 하나님이 기적을 베풀어주실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그렇게 비틀어 적용하지 말라. 하나님은 약속했지만 인간이 그 약속을 무기로 무대책, 무대응, 무전략, 무전술로 나가는 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행위다. 하나님을 시험하면 결국 실패한다. 복은 말과 행동이 깃털처럼 가벼운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믿음과 영성이 있고 기도한다는 사람이 정작 성도답게 살지 못해서 덕을 끼치지 못하는 이유는 그런 태도 때문이다. 하나님이 약속했어도 최선을 다해 전략과 전술을 세우고 땀을 흘리라.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었어도 최선을 다해 전략과 전술을 세워서 두 정탐꾼을 보내 가나안 땅과 여리고를 엿보게 했다(1절). 소심해서도 아니고 긍정적인 신앙이 없어서도 아니었다. 그는 누구보다 긍정적인 사람이었지만 세밀하게 작전을 짰다. 긍정적인 삶이란 만용을 부리는 삶이 아니다. 믿음은 무대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대책을 세우는 것이고 차선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과 지혜를 앞세워 더 최선을 다하고 더 대책을 세우라. 믿음으로 살지만 땀을 흘려야 할 때는 열심히 땀을 흘리고 필요하다면 미래를 대비해서 저축도 하고 보험도 들라. 하나님의 목적과 사명이 있는 인생을 가볍게 보내지 말라. 가장 아름다운 성도는 말씀과 기도를 앞세우면서도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땀을 흘리는 성도다. 그런 사람이 고난과 재앙의 날에 숨김을 얻고 행복의 기회를 잡는다.

< 기도를 포기하지 말라>

 철저히 준비한 상태에서 은밀하게 2명의 정탐꾼이 가나안으로 들어갔는데, 즉 하나님의 뜻을 앞세워 세밀한 전략을 세워 가나안 땅에 들어갔는데도 그들의 행적이 발각되어 목숨이 위태해졌다. 그처럼 하나님을 믿고 세밀하게 전략까지 짜면서 준비해도 어렵고 힘든 일을 당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려움 속에서도 기도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기도는 헛되지 않다. 기도해도 어려움을 당하지만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을 예비하신다.

 하나님은 어려움 중에도 믿음을 잃지 않을 때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도 주시고 좋은 사람도 보내주시고 나중에 보면 더 좋은 길을 열어주신다. 본문의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이 누구를 예비하셨는가? 기생 라합이다. 어떻게 그런 비천한 기생이 여호수아의 비전을 도울 수 있고 하나님의 찬란한 계획을 이룰 수 있는가? 그러나 평범한 상식을 깨라.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가능성이 없는 사람은 없다.

 열심히 땀을 흘리면서 기도도 포기하지 말라. 심은 대로 거둔다. 기도를 포기하는 것은 운명론자의 모습이다. 하나님이 나의 필요를 다 아신다는 말은 모든 일은 미리 결정되어 사람의 노력으로는 바꿀 수 없다고 믿는 운명론자처럼 가만히 체념하고 있으란 말이 아니다. 운명론자는 시험을 앞두고 이렇게 생각한다. “시험 결과가 다 정해졌는데 공부하면 뭐해?” 반면에 창조적으로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소원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일단 최선을 다하자.”

 운명론자들은 기도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때로는 기도해도 일이 안 풀리는 것 같고 때로는 기도 안 해도 일이 잘 풀리는 것 같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기도하라고 권면할 때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 저는 괜찮아요. 저라도 하나님을 귀찮게 해드리지 말아야죠.” 그러나 하나님은 성도의 기도를 절대 귀찮게 생각하지 않는다. 기도할 때 내가 볼 수 없는 곳에서 하나님은 멋지게 일하시고 기도한 것 이상으로 응답해주신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