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다니엘 1장 18-21절
18 왕이 말한 대로 그들을 불러들일 기한이 찼으므로 환관장이 그들을 느부갓네살 앞으로 데리고 가니 19 왕이 그들과 말하여 보매 무리 중에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와 같은 자가 없으므로 그들을 왕 앞에 서게 하고 20 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 21 다니엘은 고레스 왕 원년까지 있으니라
< 세상에서 승리하며 살라 >
다니엘과 세 친구는 바벨론 지역에서도 지혜의 원천인 신실한 믿음이 있었기에 그들의 총명은 누구도 따를 수 없었다. 결국 그들은 왕을 가까이에서 모시게 되었다. 그들이 어떤 일을 맡았는가? 아마 다니엘과 세 친구는 대천관의 일을 보좌하는 젊은 관리로 임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에 대천관은 하늘에 제사를 드리면서 국정을 자문하는 역할도 했기에 왕이 다니엘과 세 친구에게 국정에 관한 자문을 구하면 그들의 지혜와 총명이 바벨론 전국의 박수와 술객보다 10배나 뛰어날 정도로 탁월했다.
결국 다니엘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총명으로 신실한 믿음을 지키면서도 이방 지역에서 승승장구하며 고레스 왕 원년까지 활동했다(21절). 다니엘이 바벨론에서 젊은 관리로 임명된 때가 그가 포로로 잡혀가던 605년이었고 고레스 왕 원년은 주전 536년이기에 다니엘이 국정에 관여한 기간은 약 70년이었다.
다니엘이 처세술에 능란해서 오랜 기간 국정의 최고 리더가 된 것이 아니었다. <다니엘>을 보면 하나님을 향한 그의 신심이 변함없으면서도 3개 왕조의 4명의 왕 밑에서 최고위직에 있었다. 그의 성공적인 삶은 성도가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면서도 얼마든지 세상에서 승리하며 살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믿음에는 영적인 축복만 있지 않다. 참된 믿음은 가시적인 축복도 가져다주고 지혜와 명철도 주고 기도도 능력 있게 만든다.
가끔 누군가가 말한다. “열심히 믿고 간절히 기도했는데 기도 응답이 없습니다.” 기도하면서 응답부터 생각하거나 응답에 너무 초점을 맞추는 것은 계산적인 믿음이지 진실한 믿음이 아니다. 믿음이란 머리로 믿기보다 마음으로 믿는 것이다. 참된 믿음은 마음의 믿음이다. 마음으로 믿은 것을 입으로 시인할 때 구원과 응답이 이뤄진다(롬 10:9-10).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사람을 찾아다니지 말고 나를 살피면서 좋은 것과 좋은 곳에 더 뿌리를 깊이 내리라.
< 끈질긴 믿음을 가지라 >
자꾸 흔들리고 변덕스런 모습을 보이면 하나님이 축복하실 수 없다. 기도할 때도 믿음이 자꾸 흔들리기에 비유적인 의미에서 하늘나라에는 배달되지 못하고 돌아온 응답과 축복의 택배가 많다. 믿는 자에게 축복의 선물을 전달하려는데 마음이 홱 돌아서서 그 선물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기도할 때도 “주여!”라고 간절히 기도해서 주려는데 이미 마음이 엉뚱한데 가 있기에 배달되지 못한 축복 택배가 엄청나게 많게 된 것이다.
변함없이 믿을 때 은혜와 응답이 주어진다. 기도제목을 가지고 간절히 기도할 때 가끔 갈등과 의문이 생긴다. “왜 이렇게 응답이 더디 올까?” 그러나 기도 응답이 없고 시련이 계속되어도 변함없는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신실하신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결단하면 조만간 마음속의 소원이 멋지게 나의 상상을 초월해 이뤄질 것이다.
어려움이 계속되어도 너무 염려하지 말고 변함없이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라. 그러면 하나님도 변함없이 은혜를 내려주신다. 어려울 때가 오히려 강력한 은혜의 손길을 체험할 때다. 고난이 깊어지면 하나님의 은혜도 깊어진다. 죄가 넘치는 곳에 은혜가 넘친다고 했다. 고난이 넘치는 곳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넘친다.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는 늘 문제와 장벽을 넘어선다. 그러므로 끈질긴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내 것으로 만들라.
끈질긴 것과 변함없는 것도 능력이다. 야곱이 끈질긴 믿음으로 복된 인물이 되었다. 특히 얍복강에서 하나님을 끈질기게 붙잡으면서 ‘하나님을 이긴 자’란 뜻의 이스라엘이란 이름을 얻었다. 영어로 ‘이기다’라는 뜻을 가진 win의 의미는 원래 ‘손에 넣다’는 뜻에서 유래된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손에 넣어 승리하려면 선한 일에 끈질기고 변함없는 태도를 가지라. 하나님을 떠나면 은혜도 사라지고 하나님을 붙잡으면 은혜도 주어진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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