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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바른 교회생활에 힘쓰라

by manga0713 2021. 7. 2.

[ 렘브란트 : 성경 읽는 노부 ]

 

 

본문말씀 : 누가복음 21장 36-38절

 

36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37 예수께서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 38 모든 백성이 그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에 성전에 나아가더라

 

 

< 생활 중에도 늘 기도하라 >

 예수님은 종말의 순간에 맞이할 비극적인 일을 피하고 심판하실 하나님 앞에 떳떳이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고 했다(36절). 다른 일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항상 기도하는가? 결국 항상 기도하라는 말은 생활 중의 은밀한 기도가 중요하다는 암시다. 기도하는 자리에서 기도하는 것만큼 생활하는 자리에서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필자는 목회 초창기에 매일 새벽마다 1시간 이상 열정적으로 기도했지만 지금은 그런 열정이 많이 줄었다. 기도에 대한 갈급함이 줄어든 것이 원인일 수도 있고 체력이 약해져 몸이 따라주지 못하는 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감정적인 열정보다 이성적인 냉정이 커지는 성향이 원인일 수도 있다.

 그처럼 외적인 기도 열정은 약해졌지만 한 가지 큰 변화가 생겼다. 열정적인 기도생활이 줄어들면서 다른 측면에서 더 간절해진 것이 있는데 그것은 일상생활 중에 틈틈이 간절히 기도할 때가 많아진 것이다. 즉 기도하는 자리에서 소리 내어 하는 간절한 기도는 줄었지만 생활하는 자리에서의 소리 없이 하는 간절한 기도는 오히려 늘었다. 그처럼 생활 중에도 늘 기도하며 깨어 있으면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을 것이다.

< 바른 교회생활에 힘쓰라 >

 본문 말씀이 주어진 때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며칠 전으로서 예수님의 종말이 가까운 때였다. 그때 예수님은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감람산 기슭에 있는 베다니의 삼남매 집에서 쉬셨다(37절). 그처럼 매일 깊은 진리의 말씀이 들리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부터 성전에 나아갔다(38절).

 종말이 가까워짐을 느끼면 교회에 더욱 힘써 나아가 말씀을 들으라. 교회는 ‘의식을 행하는 곳’보다 ‘말씀을 듣는 곳’이기에 구약 때처럼 의식을 행하는 ‘성전’이라고 하지 않고 말씀을 가르치는 ‘교회’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교회에서 서로 사랑과 선행과 꿈과 비전을 격려하며 가정적인 사랑을 듬뿍 맛보면 그 영혼을 이단이 쉽게 낚아채지 못한다.

 마지막 때에는 거짓 은사, 거짓 예언, 거짓 치유와 같은 교만한 언행으로 사람을 미혹하는 이단 교주가 많아진다. 아는 척, 있는 척, 높은 척 하는 교주를 특히 주의하라. 알면 아는 척을 하지 않고, 있으면 있는 척을 하지 않고, 높으면 높은 척을 하지 않는다. 척 하는 것은 일종의 거짓이다. 열매도 없으면서 말로만 엄청난 것을 해줄 것처럼 혹은 이룰 것처럼 약속하는 교주도 주의하라. 허황된 약속도 일종의 거짓이다.

 이단교주는 자기를 의지하면 복도 받고 기적도 이룬다고 주장한다. 기복주의자에게는 그 주장이 강력한 마력처럼 작용하기에 많은 사람이 거기에 이끌리지만 그런 교만한 주장에 이끌리면 복이나 기적이 더 없게 된다. 반면에 바른 리더는 자기가 아닌 주님을 의지해야 복도 받고 기적도 이룬다고 가르치기에 그런 리더에게 굳이 매달릴 필요가 없다. 그렇게 자기를 바라보지 않도록 바르게 가르치니까 많은 대중을 이끌지는 못해도 사실상 그런 리더와 함께 해야 진짜 복도 받고 진짜 기적도 이룬다.

 거짓말이 상습화된 이단 교주를 지극히 주의하라. 왜 수시로 거짓말과 허황된 말을 하는 이단교주에게 멀쩡한 사람도 미혹되는가? 상처와 외로움이 핵심 원인이다. 상처와 외로움은 이단을 살찌우는 밥과 같다. 가정에서의 소외감이 이단에게로의 친밀감으로 나타나기에 바른 가정에 속하든지 아니면 바른 교회에라도 속해야 이단으로부터 영혼을 지킬 수 있다. 바른 교회를 멀리하면 이단에게 미혹되지만 바른 교회를 가까이하면 이단의 미혹을 벗어날 수 있기에 종말이 가까워지고 이단이 성행할수록 바른 교회생활은 더 중요하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