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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승리를 확신하라

by manga0713 2024. 5. 24.

[ 이영지 작가 : 같은 꿈을 꾸는 거야 ]

 

 

 

본문말씀 : 시편 60편 1-8절

 

1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려 흩으셨고 분노하셨사오나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2 주께서 땅을 진동시키사 갈라지게 하셨사오니 그 틈을 기우소서 땅이 흔들림이니이다 3 주께서 주의 백성에게 어려움을 보이시고 비틀거리게 하는 포도주를 우리에게 마시게 하셨나이다 4 주를 경외하는 자에게 깃발을 주시고 진리를 위하여 달게 하셨나이다 (셀라) 5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건지시기 위하여 주의 오른손으로 구원하시고 응답하소서 6 하나님이 그의 거룩하심으로 말씀하시되 내가 뛰놀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7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요 유다는 나의 규이며 8 모압은 나의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나의 신발을 던지리라 블레셋아 나로 말미암아 외치라 하셨도다

 

 

< 회복의 은혜를 구하라 >

 살다 보면 순풍에 돛 단 듯이 잘 나가다가 전혀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빠지고 패배를 당할 때가 있다. 본문은 그런 상황에서 지어진 시편이다. 이 시는 표제를 보면 다윗이 아람 나하라임과 아람소바와 싸우는 중에 요압이 돌아와 에돔을 소금 골짜기에서 쳐서 만 이천 명을 죽인 때 지은 시편이다. 즉 에돔과의 전쟁에서 패배해 곤경에 빠졌다가 요압의 도움으로 극적인 승리를 이루고 지은 시편이다.

 다윗은 왕이 된 후 서쪽의 블레셋과 사해 동쪽의 모압을 정복했다. 그렇게 국가의 위상이 높아가던 어느 날 에돔이 기습 공격을 해서 사해의 소금 골짜기로 출정했지만 첫 교전에서 예상외로 참패를 당해 많은 군사들이 죽임을 당했다(왕상 11:15). 전쟁에서 패배했을 때 다윗 군사들은 사방으로 도망쳐 흩어졌는데 다윗은 그 패배가 하나님의 진노 때문임을 깨닫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회복의 은혜를 구했다(1절).

 다윗은 전쟁의 패배와 지진이 하나님의 진노의 결과임을 알고 고백했다. “주께서 주의 백성에게 어려움을 보이시고 비틀거리게 하는 포도주를 우리에게 마시게 하셨나이다(3절).” 포도주는 즐거움의 상징으로도 쓰이지만 때로는 피를 연상시키면서 진노의 상징으로도 쓰인다. 그는 하나님의 진노로 전쟁에서 패배하고 지진으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으로 비유했다.

 어떤 죄 때문에 다윗이 전쟁패배와 자연재해를 겪었는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교만 때문이었다. 교만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손상시키지만 회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킨다. 환난이 죄 때문에 생기는 것만은 아니다. 환난은 나태, 무분별, 무지, 그리고 사탄의 시험 때문에 생길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과 섭리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 원인이 무엇이든지 해결책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통한 하나님과의 관계 복원이다.

< 승리를 확신하라 >

 다윗은 회개한 후 고백했다. “주를 경외하는 자에게 깃발을 주시고 진리를 위하여 달게 하셨나이다(셀라) (4절).” 깃발은 승리의 상징이다. 군인들은 깃발이 올라가면 용기와 자신감을 가진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깃발을 주신다는 말씀은 하나님을 경외하면 힘과 용기와 자신감을 얻고 결국 승리한다는 뜻이다. 인생 승리의 핵심 요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회복’이다.

 회개한 후 승리를 확신하라. 다윗은 전쟁의 패배가 자신의 힘만 의지한 교만으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 때문임을 알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이 자신들을 사랑함을 확신하고 전쟁 패배의 위기에서 건지시고 구원해달라고 기도했다(5절). 그러자 하나님은 다윗이 승리를 얻어 기뻐하게 하고 세겜과 숙곳을 차지하게 할 것이란 약속을 주셨다(6절). 구원과 회복의 기도를 드렸는데 하나님은 승리와 더불어 지경을 넓혀주시는 축복도 약속하신 것이다.

 또한 지경이 넓혀지는 복과 주변국을 종속시키는 복도 약속했다. “모압은 나의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나의 신발을 던지리라 블레셋아 나로 말미암아 외치라 하셨도다(8절).” 모압이 다윗의 목욕통이 되고 에돔에 다윗의 신발을 던진다는 뜻은 모압과 에돔을 복속시킨다는 뜻이다. 또한 블레셋이 다윗으로 말미암아 외친다는 말은 블레셋이 다윗의 공격으로 항복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다윗은 즉위 후 블레셋의 항복을 받아냈다(삼하 8:1).

 승리를 약속하시는 말씀을 받고 다윗이 얼마나 힘이 났겠는가? 승리하는 삶을 위해서는 승리를 약속하시는 말씀을 붙잡고 승리를 확신하며 나아가라. 승리의 확신이 있을 때 범사에 감사하는 삶도 쉬워진다. 현재의 고난 너머에 있는 가능성을 보기 때문이다. 좁은 길로 들어서거나 좁은 문으로 들어갈지라도 승리의 확신이 있으면 외롭지 않고 괴롭지 않다. 더 나아가 승리의 확신은 승리 가능성을 확실히 커지게 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