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출애굽기 4장 14-17절
14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15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16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17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 예수 믿고 인물이 되라 >
하나님이 모세에게 사명을 주셔도 모세는 “다른 보낼만한 사람을 보내소서.”라고 하며 계속 뒤로 뺐다. 그러자 하나님이 분노하며 말씀했다. “네 형 아론이 있지 않으냐? 그가 너를 대신해서 말할 것이다. 너는 이 지팡이를 잡고 이것으로 기적을 행하라.” 모세는 집요하게 핑계를 댔지만 하나님은 집요하게 사명을 주셨다. 사명을 주시고 결국 인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하나님은 우리의 축복을 우리보다 더 원한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과 영광이란 초점을 잃지 않는 것이다. 그 초점을 분명히 한 후 큰 축복을 구하라.
목회자 중에는 자기 전공과 학문과 장점을 살린 일을 통해 영혼구원과 인물양성에 활용하는 경우가 꽤 많다. 그때 어떤 사람은 말한다. “목사가 무슨 그런 세속적인 일을 하느냐! 말씀과 기도에 전념해야지.” 그러나 목회자가 자기 전공과 학문과 장점을 살린 일을 목회에 활용하는 것을 세속적인 태도라고 단정하는 것은 잘못된 성속 이원론이 될 수 있다. 누구든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많은 영혼들에게 유익과 도움을 주고 사회의 아픔을 치유하려고 하는 것은 거룩한 일이다.
고대 제사장들은 사회의 최고 엘리트였다. 그들은 수학, 과학, 천문학, 지리학, 철학, 의학, 시문학 등의 분야에서 대가들인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는 이방 종교의 제사장들이나 천관들도 당시 사회의 최고 석학들이었다. 모세는 왕자로서 애굽 제사장들로부터 여러 분야에서 깊은 학문을 배워서 1세기 유대 역사가인 필로(Philo)는 모세가 음악, 기하학, 수학, 과학, 예술 등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고 묘사했다.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라는 말은 세상 학문이나 세상 물정에 문외한이 되라는 말이 아니다. 지금은 오히려 목회자들이 배움을 너무 경시하는 것이 문제다. 어떤 사람은 항변한다. “베드로가 배웠습니까? 무디가 대학을 나왔습니까?” 그러나 그런 예외적인 사례로 보편적인 원리를 외면하면 안 된다. 베드로와 무디의 예를 들어 배움이 소용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 자신만의 재능을 개발하라 >
감리교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레는 젊었을 때 옥스퍼드 대학 교수를 할 정도로 학문에 탁월했다. 그런 바탕에 성령이 역사하자 영향력이 배가되었다. 장로교의 창시자 캘빈은 26세에 <기독교 강요>란 대 문서를 남겼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탁월한 언어능력과 실력으로 라틴어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해 일반인도 볼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가말리엘 문하에서 최고의 학문을 익혔기에 변화 받은 후 기독교 교리의 뼈대를 세울 수 있었다.
목회자도 계속 배워야 한다. 말씀과 기도에 전념함을 핑계로 구약의 제사장보다 못한 인물이 되고 고대의 신관이나 천관들보다 못한 모습을 보이면 그것은 수치다. 목회자는 말씀과 기도에 힘쓰면서 도덕성과 윤리의 모델이 되고 세상 사람들을 앞서 선도할 수 있는 지혜와 안목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배움은 세상적인 일이 아니고 성스런 일이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보다 많은 이웃을 섬기려는 목적이 분명하다면 어떤 일에 대해 세속적인 일이란 딱지를 쉽게 붙이면 안 된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재능을 주셨다. 그것을 개발하면 누구든지 하나님께 크게 영광을 돌릴 수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런 비전을 향해 나가면 하나님도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
사업에 몸을 담았으면 최고의 사업가가 되고 전문직에 있으면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라. 선교 사역을 지속시키려면 재정적인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 그런 재정적인 기도 제목에 넉넉하게 반응할 수 있는 거룩한 큰손이 되면 얼마나 좋은가? 그런 큰손의 꿈과 비전을 품고 나가라. 한 사람이 품은 거룩한 꿈을 통해 나오는 힘은 적은 힘이 아니다. 하나님의 일은 많은 사람들을 통해 이뤄지기보다는 한 사람을 통해 이뤄질 때가 많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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