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시편 38편 1-15절
1 여호와여 주의 노하심으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고 주의 분노하심으로 나를 징계하지 마소서 2 주의 화살이 나를 찌르고 주의 손이 나를 심히 누르시나이다 3 주의 진노로 말미암아 내 살에 성한 곳이 없사오며 나의 죄로 말미암아 내 뼈에 평안함이 없나이다 4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내가 감당할 수 없나이다 5 내 상처가 썩어 악취가 나오니 내가 우매한 까닭이로소이다 6 내가 아프고 심히 구부러졌으며 종일토록 슬픔 중에 다니나이다 7 내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고 내 살에 성한 곳이 없나이다 8 내가 피곤하고 심히 상하였으매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나이다 9 주여 나의 모든 소원이 주 앞에 있사오며 나의 탄식이 주 앞에 감추이지 아니하나이다 10 내 심장이 뛰고 내 기력이 쇠하여 내 눈의 빛도 나를 떠났나이다 11 내가 사랑하는 자와 내 친구들이 내 상처를 멀리하고 내 친척들도 멀리 섰나이다 12 내 생명을 찾는 자가 올무를 놓고 나를 해하려는 자가 괴악한 일을 말하여 종일토록 음모를 꾸미오나 13 나는 못 듣는 자 같이 듣지 아니하고 말 못하는 자 같이 입을 열지 아니하오니 14 나는 듣지 못하는 자 같아서 내 입에는 반박할 말이 없나이다 15 여호와여 내가 주를 바랐사오니 내 주 하나님이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 은혜를 넘치게 받는 길 >
1. 진심으로 회개하라
다윗은 하나님의 진노로 인한 책망과 징계가 없게 해달라고 기도했다(1절). 당시 다윗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는데 왜 그런 하나님의 진노가 있게 되었는가? 다윗은 그 원인이 자신의 죄 때문임을 인식하고 있었다(3-4절). 자신의 죄 때문에 상처투성이가 되고 평안도 없고 삶의 짐도 무겁게 되었음을 고백하는 것은 이미 마음속에 회개하는 마음이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회개를 앞세우는 성도를 기억하신다. 회개하면 지혜가 생긴다.
다윗은 자신의 상처와 고통이 자신의 우매함 때문이라고 고백했다(5절). 어리석음도 일종의 죄다.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일은 죄에 빠지는 것이다. 반면에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일은 진심으로 회개하는 것이다. 사람이 가슴을 찢으며 회개할 때 하나님은 가슴을 열어 그를 받아주실 것이고 사탄은 가슴이 무너져 놀라서 도망칠 것이다. 고통 중에 자기변명, 자기변호, 자기합리화에 골몰하지 말고 깨끗하게 회개하라. 회개는 자기 심령도 깨끗하게 만들지만 은혜를 막는 모든 걸림돌도 깨끗하게 치워지게 한다.
2. 솔직하게 기도하라
다윗은 본 시편을 쓸 때 몸이 심하게 아팠고 종일 슬픔에 빠져 있었다(6절). 또한 허리에 심한 통증이 있었고 살이 성한 곳이 없을 정도였다(7절). 더 나아가 심신이 피곤하고 마음이 불안해서 탄식과 신음이 저절로 나왔다(8절). 그때 다윗은 자신의 소원을 아뢰며 자신의 탄식을 감추지 않았다(9절). 자신의 어려운 사정을 아뢰며 솔직하게 기도했다는 뜻이다. 진실과 헌신은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이루게 하는 쌍두마차다. 은혜를 체험하려면 고통 중에 탄식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기도하라. “하나님! 제게 은혜를 내려주소서.”
은혜를 입게 해달라는 기도는 그저 축복해 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행하는 존재가 되게 해달라는 기도다. 그처럼 간절히 진솔하게 기도해도 즉시 응답이 나타나지 않고 시간이 걸릴 때가 많다. 최적의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그때까지 잠잠하게 참고 기다리며 기도를 포기하지 말라. 기도는 공기를 파동시키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반드시 응답으로 나타난다. 다만 응답의 시기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라. 응답이 늦어도 기도의 생명줄을 놓지 않을 때 조만간 믿음의 역사를 체험한다.
3. 소리 없이 인내하라
다윗은 불안과 공포로 심장이 뛰고 기력까지 쇠해지고 눈빛의 총명함도 사라졌다(10절). 그처럼 기력과 지혜를 잃고 정신없이 된 것은 사랑했던 사람과 친구와 친척의 배반과 외면으로 인한 상처가 큰 원인이었다(11절). 고통 중에 자신을 버리고 떠나는 것을 보면서 그는 아무도 믿을 사람이 없다는 현실에 더 좌절했을 것이다. 게다가 다윗의 대적은 악한 말로 다윗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음모를 꾸몄다(12절). 그때 다윗은 고통 중에 조용히 인내하며 아무런 자기변호나 논쟁도 없이 그저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께 자신의 앞날을 맡겼다.
고통 중에 조용히 인내하고 하나님만 바라보면 하나님이 응답해주신다(15절). 신자와 불신자의 차이는 좋을 때가 아닌 힘들 때 생생하게 나타난다. 환난과 시련과 고통 중에 불신자는 하나님을 멀리하지만 신자는 다시 하나님을 가까이한다. 결국 시험과 환난은 믿음과 불신을 분별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지표 중 하나다. 성도가 조용히 인내하는 것은 결코 손해 보는 것이 아니다. 믿음으로 인내하면 하나님은 최상의 응답을 주심으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보여주실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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