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골로새서 3장 22-23절
22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 육신의 상전에게 순종하라 >
육신의 상전에게 순종하는 것은 인간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 중의 하나다. 리더가 하나님의 원리에 어긋나는 명령을 내리면 때로는 “아니오!”라고 하면서도 순종하려는 기본자세는 잃지 말라. 가정에서도 부모님이 틀린 요구를 하면 “아니오!”라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되 순종하는 태도를 가지라. “아버님! 죄송합니다. 그것만은 못하는 것을 용서하세요. 대신 어떤 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그것은 불순종이 아닌 순종이다.
심지어는 나쁘고 까다로운 주인에게도 기본적으로는 순종하라(벧전 2:18). 주인 및 고용주와 상사에게 순종하는 것은 굴종이 아니다. 베드로는 애매히 고난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하고 슬픔을 참으면 아름답다고 했다(벧전 2:19). 자기 권리를 희생하면 아름답다는 말이다. 현대인들은 자기 권리를 주장하라고 하지만 그 권리를 하나님께 반납하면 하나님이 모든 일을 가장 선하게 처리해주신다.
때로는 종이 주인보다 더 지혜롭고 능력이 월등할 수 있고 하급자가 상급자보다 더 탁월할 수 있지만 그래도 상급자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순종은 질서 문제이지 우열 문제나 능력 문제가 아니다. 권위에 순종하는 것은 불명예나 수치나 인격과 체면의 손상이 아니라 오히려 권위를 얻는 첫걸음이다.
아브라함이 복의 근원이 된 것에는 사라의 순종도 큰 역할을 했다. 사라는 아브라함을 주라고 칭할 정도로 남편을 왕처럼 대접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만 의지하고 먼 길을 무작정 떠날 때 사라가 바가지를 긁었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었겠는가? 순종하는 아브라함도 훌륭했지만 순종하는 사라도 훌륭했다. 그처럼 순종하는 영성을 가질 때 사람의 사랑도 받고 하나님의 사랑도 받는다.
< 일할 때 주께 하듯 하라 >
본문 22절 후반부 말씀을 보라.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사람을 의식하고 사람 보는 데서만 잘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이 본다고 생각하는 두려운 마음과 성실함으로 맡은 일을 감당하라는 말씀이다. 많은 성도들이 축복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님의 뜻 때문이라기보다는 자신의 무책임과 태만 때문인 경우가 많다.
만족과 태만은 다르다. 땀이 없는 만족은 좋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대개 땀을 통해 주어진다. 또한 땀 흘려 얻어야 귀하게 느껴진다. 더 축복받고 가치 있는 삶을 살려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라. 나태와 게으름은 내일의 희망과 내일의 자신을 무덤에 묻는 것이다. 무덤에 누운 사람처럼 가만히 있지 말고 땀을 흘리라. 그래야 성공도 얻고 보람도 얻고 행복도 얻는다.
어느 정도까지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해야 하는가?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해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아야 한다(23절). 사람을 의식하고 일하면 지속적으로 잘하기도 어렵지만 점점 영혼도 허전해진다. 반면에 힘든 일도 주님께 하듯이 하면 기쁘게 감당된다. 물론 그렇게 해도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때 하나님이 말씀하실 것이다. “사랑하는 자야!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네가 자랑스럽구나! ‘최선을 다하는 것(Doing your best)’이 ‘최선이 되는 것(being the best)’보다 더 중요하단다.”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하나님 몫으로 남겨두라. 너무 최고가 되려고 하지 말라.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모습 그대로 살면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 최선을 다해 그 일을 하면 된다. 하나님은 남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라고 부르지 않고 자기 모습 그대로 최선을 다하라고 부르셨다. 남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기보다 말씀 안에서 최선의 헌신을 다할 때 하나님이 더욱 축복하실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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