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데살로니가전서 5장 23절
23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 거룩하게 사는 비결 >
어떻게 거룩하게 살 수 있는가? 첫째, 하나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가지라. 하나님은 ‘평강의 하나님’이시다(23절). 누가 하나님의 평강을 얻어 누리는가? 구원받은 자다. 결국 거룩함을 위한 제일 기초는 예수 믿고 구원받는 것이다. 사실 이것이 거룩함을 이루지 못하는 제일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영적인 삶의 하부구조를 견고히 하려면 구원의 확신을 가지라. 자기 느낌에 의존하지 말고 질문도 삼가고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구원과 축복의 약속을 단순하게 받아들이라.
하나님이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다(요 3:36).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않는다(요 6:37).”라고 하신 약속을 단순하게 믿으라. 거룩한 삶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다. 구원은 ‘하나님과의 평화(peace with God)’를 주지만 거룩함은 ‘하나님의 평화(the peace of God)’를 준다. 결국 거룩함의 가장 위대한 증거는 화려한 은사나 능력이나 기적이 아니라 평강의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외적인 평화와 내적인 평안이다.
둘째, 거룩함이 하나님의 작품임을 알라. 사도 바울은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라고 했다. 거룩함은 투쟁을 통해 얻어지는 인간의 작품이 아닌 하나님의 작품이다. 즉 거룩함은 무한하고 영원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생명력이 인간에게 흘러들어옴으로 하나님의 온전함이 주어지고 자신 안에서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 거룩한 상태를 기독교선교연맹(C&MA) 창시자인 심슨 목사는 ‘예수 충만(filled with Jesus)’과 ‘하나님을 즐김(enjoying God)’이란 특징적인 어휘로 표현했다. 문법적인 측면에서는 어색하지만 그런 어휘들이 오히려 거룩함과 선교를 중시했던 심슨이 얼마나 하나님을 깊게 추구했는지를 잘 말해준다. 인간은 자기 노력으로 온전히 거룩하게 될 수 없지만 ‘그리스도 안에서(In Christ)’ 예수님의 능력으로 온전히 거룩해질 수 있다.
< 자신을 온전하게 보존하라 >
어떤 사람은 거룩한 삶을 영적으로만 해석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실제 삶에서도 성도가 거룩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말했다.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이 말씀은 영적인 삶과 더불어 육신적인 삶도 중요하다는 뜻이다.
어떤 분은 영적인 삶은 대단한데 육신적인 삶은 엉망이다. 교회에서는 1등 교인인데 직장에서는 골칫거리이고 큰 믿음을 외치지만 예의가 별로 없다. 식당에 가서 큰 소리로 기도한 후에 식사를 시작하면 고기가 반도 익지 않은 상태에서 혼자 다 먹어치우고 음식을 먹을 때도 소리를 내며 마구 씹어 먹고 종업원들을 종처럼 다루면서 힘들게 한다. 그런 모습을 가지고 하나님께 헌신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다.
외적인 헌신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깨끗한 마음과 인격을 가지고 헌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므로 복된 삶을 살려면 실생활에서도 자신을 깨끗하고 거룩하게 잘 관리하라.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면서 가장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자신을 깨끗하고 흠이 없는 존재로 가꾸는 것이다. 거룩한 삶을 통해 아름다운 향기가 나와야 사실상 믿음이 좋은 것이다.
거룩한 삶이란 예수님이 오실 날까지 몸과 마음과 영혼을 흠 없이 아름답게 보존하는 것이다. 너무 먹어서 배가 남산같이 나온 것도 엄밀하게 말하면 주의해야 할 것이다. 예수님 안에서 몸과 마음과 영혼을 하나님의 보시기에 합당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가꾸라. 산뜻하게 자신을 관리하고 깨끗하게 헌신하면 훈련용 고난이란 지루한 과정을 거치게 하는 대신 하나님도 깔끔하게 복을 내려 주실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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