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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주로부터 물러서지 말라

by manga0713 2024. 7. 24.

[ 김수 작가 : 기로 ]

 

 

 

 

본문말씀 : 시편 80편 17-19절

 

17 주의 오른쪽에 있는 자 곧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인자에게 주의 손을 얹으소서 18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에게서 물러가지 아니하오리니 우리를 소생하게 하소서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19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돌이켜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우리에게 비추소서 우리가 구원을 얻으리이다

 

 

< 주로부터 물러서지 말라 >

 

아삽은 소생과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주시면 아무리 어려운 일과 시험이 있어도 주로부터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고 백향목처럼 번성하게 하셨는가? 복 받는 민족으로 삼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짐으로써 비참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그런 유사한 현실이 요즘 한국 교회에 펼쳐지고 있다.

 하나님은 한때 한국 교회를 크게 부흥시켜주시고 힘 있게 하셨다. 그 힘을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위해 잘 쓰지 못해서 지금 교회도 어려워졌고 나라도 어려워졌다. 믿음의 성장은 교회 성장과 경제 성장을 동반할 때가 많다. 그러나 경제 성장을 하나님의 뜻대로 잘 활용하지 않으면 점점 믿음도 약해지고 교회도 정체하게 되고 결국 하나님이 주신 힘을 도로 빼앗아 가실 수 있다.

 하나님이 힘을 주시면 그 힘을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위해 잘 쓰고 믿음의 길에서 후퇴하지 말라. 하나님이 주신 힘을 개인의 욕심을 채우는 데 쓰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 쓴다면 하나님이 새로운 힘이 차오르게 하실 것이다. 물질도 마찬가지다. 물질을 개인 욕심을 충족시키는 데만 쓰면 언젠가 물질을 도로 빼앗긴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쓰면 축복의 지경도 넓혀지고 선한 영향력도 확대되고 내적인 기쁨과 보람도 넘치게 된다.

 요새도 변함없이 <월새기(월간새벽기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는다. 특히 교정기관 수용자들로부터 은혜를 받았다는 수많은 감사편지를 받고 있다. 그 편지들의 일부만 선택해 가끔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교정기관 수용자들의 편지에 의하면 거기로 들어오는 많은 선교 책자 중 <월새기>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흥분되는 소식이다.

 로마서 10장 15절에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라는 말씀이 있다. 필자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월새기여!”라는 마음을 가지고 <월새기> 사역에 임한다. 그 기쁨과 보람과 감격이 필자를 휘감으면서 <월새기 영어판> 사역을 통한 세계 선교도 꿈꾸게 되었다. 누군가의 헌신으로 영혼 구원과 영혼 변화와 세계 선교가 이뤄지면 얼마나 복된 일인가? 쓰임새에 따라 물질은 기쁨과 행복과 축복의 최대 원천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무엇이든지 자신이 소유한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쓰면 하나님이 그것들을 빼앗기거나 의미 없이 사라지지 않게 하신다. 가끔 보면 가난할 때는 하나님을 잘 섬기다가 부요하게 되면서 하나님을 잃고 믿음의 길에서 후퇴하는 사람이 있다. 안타깝고 불행한 모습이다. 낮은 자리에 있을 때 하나님을 잘 섬기다가 높아지면서 믿음의 길에서 후퇴하면 결국 초라하고 비참한 존재가 된다.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쳤던 우리나라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였지만 지금은 비교적 잘살게 되었다. 어떻게 그런 복이 있게 되었는가? 민족적인 능력이 탁월했거나 교육열이 높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면서 교회가 부흥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교회가 부흥하면 경제가 성장하는데 막상 경제가 성장하면 교회는 오히려 믿음을 잃고 정체하거나 후퇴한다는 것이다.

 결국 교회가 침체하면 다시 경제도 점차 침체되는데 그렇게 침체된 경제가 다시 교회의 성장을 독려하기보다 교회의 몰락을 재촉할 수도 있다. 그처럼 한국 교회의 몰락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나만이라도 믿음의 길에서 후퇴하지 않도록 힘쓰라. 힘이 없을 때도 하나님을 가까이해야 하지만 힘이 생기면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복을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위해 잘 쓰면 하나님은 더욱 큰 복으로 함께하신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