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전도서 8장 10-15절
10 그런 후에 내가 본즉 악인들은 장사지낸 바 되어 거룩한 곳을 떠나 그들이 그렇게 행한 성읍 안에서 잊어버린 바 되었으니 이것도 헛되도다 11 악한 일에 관한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아니하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는 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 12 죄인은 백 번이나 악을 행하고도 장수하거니와 또한 내가 아노니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를 경외하는 자들은 잘 될 것이요 13 악인은 잘 되지 못하며 장수하지 못하고 그 날이 그림자와 같으리니 이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라 14 세상에서 행해지는 헛된 일이 있나니 곧 악인들의 행위에 따라 벌을 받는 의인들도 있고 의인들의 행위에 따라 상을 받는 악인들도 있다는 것이라 내가 이르노니 이것도 헛되도다 15 이에 내가 희락을 찬양하노니 이는 사람이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해 아래에는 없음이라 하나님이 사람을 해 아래에서 살게 하신 날 동안 수고하는 일 중에 그러한 일이 그와 함께 있을 것이니라
< 지혜로운 삶의 원리 >
1.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
고대에는 죽어서 장사되어 무덤에 들어가는 것을 큰 영예로 여겼다. 그런데 전도자가 보니까 악인들도 잘 장사되어 그들의 행위가 잊어버린바 되었다(10절). 마치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 없는 것 같다. 그러나 현재의 겉모습만 볼 때 그렇다. 결국 하나님이 의롭게 심판하신다. 현재 모습으로만 판단하지 말고 선한 일을 한 후 낙심하지 말라. 때가 이르면 반드시 거두게 된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외모도 학력도 사회적 지위도 보잘것없었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제자로 부르시고 귀하게 쓰셨다. 결국 제자들이 멋지게 쓰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외모로 판단하지 않고 제자들을 붙잡아주셨던 예수님의 사랑과 인내 때문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현재의 모습보다는 장래 그들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내다보시며 미래의 가능성을 보셨다. 그처럼 사람을 현재의 모습과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
2. 하나님을 경외하라
하나님의 보상과 보응이 즉각 나타나면 믿음과 선행의 진실성이 드러날 수 없기에 하나님은 진실한 믿음을 보시려고 악에 대한 보응이나 선에 대한 보상을 늦추실 때가 많다(11절). 그처럼 죄인이 계속 죄를 범해도 바로 죽이지 않으니까 죄를 짓는 것을 가볍게 여기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우습게 여기지만 종국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잘되고 죄인은 잘되지 못하고 장수하지 못한다(12-13절).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지만 ‘오래 참는 것’과 ‘영원히 참는 것’은 다르다. 책망해야 할 때는 책망하라. 그렇지 않으면 공의와 질서는 세워지지 않고 무질서가 판친다. 때가 되면 하나님의 보응과 보상이 분명히 나타난다. 다만 보응과 보상의 역사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사람의 지식을 초월한 하나님의 선한 섭리와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3. 누림을 정죄하지 말라
전도자가 지적하는 또 하나의 모순된 현실은 의인이 악인처럼 취급받고 악인이 의인처럼 취급받는 현실이다(14절). 그런 현실에서 “어차피 세상은 악하니까 자포자기하며 쾌락 가운데 살자.”라고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최선을 다해 수고하면서도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지 말라(15절).
최선을 다한 후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선물로 적절하게 누리고 사는 것은 잘못이 아니고 오히려 칭찬 받을 일이다. ‘사치’와 ‘누림’을 구분하고 ‘쾌락’과 ‘누림’도 구분하라. 슬프게 사는 것만이 하나님의 뜻은 아니다. 특이한 의인이 되려고 하지 말고 자연스런 의인이 되려고 하라. 물론 건강한 누림을 위해서는 ‘수고하는 삶’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듯이 수고 없는 누림은 없다.
4. 은혜를 앞세워 살라
흔히 사람들은 수고가 제일인 줄 알지만 실제로는 은혜가 제일이다. 아무리 인간적으로 수고해도 자신의 뜻대로 원하는 것을 다 얻을 수도 없고 아무리 배우고 연구해도 인생과 역사를 운행하는 오묘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을 수 없다.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앞세우며 살라.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재능을 따라 하나님의 뜻과 은혜를 앞세워 의미 있는 일을 재미있게 하는 것이 최대 행복이다.
하나님이 주신 재능이 거듭나면 은사로 바뀐다. ‘노래를 잘하는 것’과 ‘찬양을 잘하는 것’은 다르다. 복음성가 가수가 노래는 잘하는데 청중들에게 은혜를 끼치지 못하는 것은 재능이 은사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돈 버는 재능과 바치는 은사는 따로 있다. 어떤 사람은 돈도 별로 없는데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잘 바친다. 그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재능을 은사로 발전시킬 때 더욱 큰 은혜가 넘치게 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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