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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참된 안식을 누리라

by manga0713 2022. 8. 10.

[ 알브레히트 뒤러 : 바람을 잡고 있는 네 천사 ]

 

 

 

본문말씀 : 전도서 12장 7-8절

 

7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8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 하나님을 기억하라 >

 살같이 흐르는 인생을 복된 인생으로 만들려면 성실한 땀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기억하는 삶이다(7절). 세상의 일만 생각하고 육신만 위해서 사는 것은 헛되고 헛된 일이다(8절). 세월이 얼마나 빠르게 지나는가? 좋은 시절은 금방 지나간다. 좋은 시절을 그냥 보내지 말고 좋은 시절 가운데 있을 때 겸손과 겸양으로 하나님의 일을 많이 하고 좋은 친구를 많이 만들어두어야 외로운 계절에 외롭게 되지 않는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좋은 시절에 친구를 소중하게 여기지 못해서 외롭게 될 때가 많다. 잘 나갈 때일수록 더욱 겸양하며 자기 외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라.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뭔가 혼자서 무엇인가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뭔가 길이 열릴 것 같은 시점에 오히려 하나님을 소중히 여기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래서 본문에서 전도자는 더 나이가 들고 힘이 없게 되기 전에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며 살라고 했다.

 노년의 감정을 나타내는 4가지 말이 있다. 첫째, “나는 방해거리다.”라는 말이다. 젊은 시절에 잘 나가던 사람이 노년에 그런 무력감을 가질 때가 많다. 둘째, “나는 인생을 날렸다.”라는 말이다. 과거에 했던 일들을 후회하며 시간을 아깝게 날렸다는 뜻이다. 셋째, “나는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라는 말이다. 자기 연민은 바림직하지 않은 감정이다. 넷째, “나는 두렵다.”라는 말이다. 늙으면 젊은이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두려움이 생긴다.

 노인들은 돈을 상당히 아끼면서 대개 구두쇠가 된다. 앞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노인이 가진 두려움은 절실한 두려움이다. 연소한 사람들은 연로한 사람들이 가진 두려움의 실체를 최대한 이해하고 친절하게 그 영혼을 받아주어야 한다. 어떻게 노년의 감정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가? 솔로몬은 가장 좋은 방법은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역설적으로 말했다.

< 참된 안식을 누리라 >

 솔로몬은 누구보다 영화를 누리며 살았지만 모든 것이 헛되다고 절규했다. 그에게는 많은 소유가 있었지만 남들과 똑같은 절망과 낙심과 인생의 환멸이 있었다. 그래서 “해 아래 새 것이 없다.”고 한탄했지만 글을 마무리할 때쯤 되면서 마치 어둠 속에서 찬란한 빛을 뿌리듯이 어떤 존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 존재가 바로 ‘하나님’이다. 그래서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라고 했다.

 사람의 마음과 생각에 ‘하나님’이 등장하면 그 순간 모든 어둠은 사라진다. 인생에 대한 회의도 사라진다. 해 아래 사는 삶은 헛되지만 해 위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는 삶은 결코 헛되지 않다. 더 늙어서 외롭게 되기 전에 더욱 하나님 중심적으로 살기를 힘쓰라. 사람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할 수 있다. 자기가 만든 창살 없는 감옥과 같은 열등감과 패배주의를 버리라. 사람은 대단한 존재가 아니지만 하나님 안에서는 늘 희망이 있다.

 사람은 솔로몬의 고백처럼 곧 아무 낙이 없다고 할 때에 이르게 된다. 인생은 조만간 한 장의 낙엽처럼 사라져 갈 인생이다. 그런 인생을 영생의 희망이 넘치는 인생으로 만들려면 오직 하나님만 온전히 의지하라. 하나님은 하나님을 절실하게 찾는 인생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

 문제는 어디나 있다. 같은 문제를 놓고도 문제를 크게 느낄 수도 있고 작게 느낄 수도 있다. 문제를 크게 느끼면 문제는 확대되고 작게 느끼면 문제가 축소된다. 무엇이 그런 차이를 만드는가? 믿음의 차이다. 철학자들은 현대의 가장 큰 문제점이 불확실성이라고 한다. 미래를 확신하지 못해서 생기는 불안이 문제를 키우는 것이다. 문제가 있어도 미래만 보장된다면 거뜬히 문제를 이겨낼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 안에 있는 믿음이 중요하다. 늘 하나님을 마음의 중심에 모시고 하나님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며 살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