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사사기 2장 1-8절
1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부터 보김으로 올라와 말하되 내가 너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여 내가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으로 들어가게 하였으며 또 내가 이르기를 내가 너희와 함께 한 언약을 영원히 어기지 아니하리니 2 너희는 이 땅의 주민과 언약을 맺지 말며 그들의 제단들을 헐라 하였거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3 그러므로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그들이 너희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며 그들의 신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리라 하였노라 4 여호와의 사자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이 말씀을 이르매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운지라 5 그러므로 그 곳을 이름하여 1)보김이라 하고 그들이 거기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더라 6 전에 여호수아가 백성을 보내매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그들의 기업으로 가서 땅을 차지하였고 7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8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으매
< 축복 계승에 필요한 것 >
사사기는 여호수아 사후 사무엘에 이르기까지 350년간의 이스라엘 암흑기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사사기는 가나안 정복과 관련된 축복의 책 <여호수아>와는 달리 불행한 역사의 반복을 기록한다. 즉 이스라엘이 죄를 지으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이방인의 손에 넘기고 그 이방인의 압제에서 이스라엘이 회개하면 하나님이 사사들을 통해 구원을 베푸시는 역사가 반복되는 기록이 사사기의 기록이다.
그런 악순환의 역사 중에도 자기 백성을 끝까지 버리지 않고 마침내 회복의 길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사사기에는 강조되어 있다. 사사기 2장은 사사시대에 들어가기 직전의 상황을 묘사하는데 특히 본문은 신앙공동체에서 신실한 신앙 및 축복 계승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1. 언약에 대한 기억
본문 1절에 언급된 ‘보김’은 ‘벧엘’을 뜻한다. 왜 하나님이 보김(벧엘)에서 나타나셨는가? 그때 길갈에 있던 법궤가 벧엘로 옮겨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보김에서 나타나 무슨 말씀을 했는가? 이스라엘과 함께 한 언약을 영원히 어기지 않겠다고 말씀했다. 약속을 지키는 신실한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여러 번 가나안 땅 원주민과 언약을 맺지 말고 그들의 제단을 헐라고 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명령을 불순종했다(2절).
그 불순종으로 원주민들이 이스라엘 옆구리의 가시가 되고 그들의 신들이 이스라엘에게 올무가 될 것이라고 했다(3절). 그 말씀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리 높여 울었다(4절). 그래서 그곳의 이름을 ‘보김(우는 자들)’이라고 했고 백성들이 거기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5절). 언뜻 보면 깊이 회개한 것 같지만 얼마 후 그들은 또 우상숭배에 빠졌고 그 이후로도 계속 우상숭배의 죄를 범했다.
그 모습은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에 있는 ‘돌밭과 같은 마음’을 가진 모습이다. 돌밭 마음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지만 그 속에 뿌리가 없어서 쉽게 마른다(마 13:20-21). 돌밭과 같은 감정적인 믿음과 복만 추구하는 기복적인 믿음을 멀리하라. 기복(祈福)적인 믿음은 기복(起伏)이 심해서 내일의 축복을 예비하는 복된 믿음이 아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계속 기억하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질 때 내일의 복이 예비된다.
2. 신실한 영적 리더
이스라엘은 신실한 영적 리더들이 믿음으로 이끌어서 믿음의 순수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반면에 가나안 지역에서 이스라엘이 우상숭배에 빠지게 된 것은 믿음의 선진들을 잃어버린 이유가 컸다. 그처럼 믿음을 가진 리더의 중요성을 회상하면서 사사기 기록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서 이방인들과 타협하고 우상숭배에 빠진 것은 믿음을 가진 리더의 부재와 관련이 있음을 나타내려고 여호수아의 죽음에 대해 기록했다(6-8절).
공동체의 믿음은 신실한 영적 리더에 의해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하나님은 역사를 이끄실 때 천사를 보내 역사를 이끌어가기보다는 사람을 통해 역사를 이끌어 가시고 특히 신실한 영적 리더를 통해 역사를 이끌어 가신다. ‘사랑의 동감’이 ‘사랑의 감동’을 낳는다. 리더의 눈물이 양떼의 눈물을 낳고 리더의 사랑의 수고가 양떼의 사랑의 수고를 낳는다. 그러나 천사들은 눈물도 없고 고난도 없기에 하나님은 천사가 아닌 사람을 통해 역사를 이끄신다.
누가 역사를 이끄는 사람이 되는가? 하나님이 어떤 특별한 사람을 리더로 선택할 수도 있지만 항상 내가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꿈과 비전을 가지라.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지만 저가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자 삼 년 육 개월 동안 비가 안 오고 다시 기도하자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내었다(약 5:17-18). 그 말은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인물을 달라고도 기도하고 인물이 되게 해달라고도 기도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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