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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하나님께 늘 감사하라

by manga0713 2024. 3. 26.

[ 슈니따 작가 : 기로에 서서 ]

 

 

 

본문말씀 : 시편 41편 5-13절

 

5 나의 원수가 내게 대하여 악담하기를 그가 어느 때에나 죽고 그의 이름이 언제나 없어질까 하며 6 나를 보러 와서는 거짓을 말하고 그의 중심에 악을 쌓았다가 나가서는 이를 널리 선포하오며 7 나를 미워하는 자가 다 하나같이 내게 대하여 수군거리고 나를 해하려고 꾀하며 8 이르기를 악한 병이 그에게 들었으니 이제 그가 눕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하오며 9 내가 신뢰하여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의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10 그러하오나 주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고 나를 일으키사 내가 그들에게 보응하게 하소서 이로써 11 내 원수가 나를 이기지 못하오니 주께서 나를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12 주께서 나를 온전한 중에 붙드시고 영원히 주 앞에 세우시나이다 13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지로다 아멘 아멘

 

 

< 고난 중에 기도하라 >

 성도가 고난을 당하거나 중병에 걸리면 원수가 조롱한다. “저 사람은 자기 죄 때문에 저렇게 고난당하는 거야. 이제 죽을 거야. 저런 사람은 죽어도 마땅해.” 그처럼 상처에 식초를 붓는 사람이 있다. 다윗도 그런 악담의 대상이 되었다(5절). 그리고 병든 자기를 찾아와 아는 척하면서 별로 맞지도 않는 말을 가지고 다윗의 고난을 가중시키고 정확한 사실도 아닌 거짓말을 퍼뜨리는 원수들도 많았다(6절).

 진짜 위로자가 되려면 고난당하는 사람 앞에서 되도록 고난의 이유를 진단하는 식의 말을  하지 말라. 한 유대 문헌은 고통 받는 자가 먼저 대화의 문을 열 때까지 어떤 말도 하지 말라고 했다. 남의 심정과 처지도 잘 모르고 함부로 하는 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숙한 사람은 그런 말도 다 분별해서 지혜롭게 듣지만 병과 고난으로 약해지면 그런 성숙함이 발휘될 힘이 약해지기에 말을 조심해야 한다.

 다윗의 원수들은 다윗에 대해 수군거리며 해치려고 했고 그가 중병에 들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한다고 악담을 퍼부었다(7-8절). 그처럼 원수는 악한 말을 전파해서 고난당하는 사람들의 고난을 가중시킨다. 그러므로 고난당하는 사람 앞에서 자기 입술이 사탄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입술에 지퍼를 달고 아무리 병의 원인을 정확히 알 것 같아도 최대한 말을 삼가라. 병과 고난의 원인은 사람의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다.

 다윗은 고난을 하나님이 기도하는 삶으로 초청하는 통로로 여기고 기도하면서 무수한 고난을 극복했다. 기도는 고난을 축복으로 변화시키는 연결고리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역사하길 기뻐하신다. 은혜의 스토리를 자녀와 함께 써가는 스토리로 만들기 위해서다. 하나님은 고난을 계기로 하나님과 대화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시고 기도할 때 응답의 타이밍을 맞추심으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체험하게 하는 절묘하신 하나님이다.

< 하나님께 늘 감사하라 >

 다윗은 고통 중에도 최종승리가 자신에게 있음을 확신하고 원수가 자신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자신을 기뻐하시는 줄 알았다(11절). 게다가 주님이 자신을 온전히 붙들고 영원히 주 앞에 세우실 것이란 확신도 가졌다(12절). 그런 확신이 있었기에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었다(13절).

 세상은 눈물 골짜기다. 흥이 깨지는 얘기지만 그런 현실을 인정해야 해결책도 생긴다. 일이 잘될 때만 잘 믿지 말고 일이 잘못될 때도 잘 믿는 것이 진짜 믿음이다. 예수님은 믿음이 좋은 사람을 보면 마치 광부가 금맥을 발견한 것처럼 크게 기뻐하셨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런 믿음의 사람을 찾고 계신다. 하나님이 신비한 섭리와 사랑으로 고난의 땅으로 인도하셨다면 그 땅에서 뭔가 좋은 열매를 얻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위대한 인물은 자기 위치에 이르기까지 대개 많은 고난의 눈물을 흘린다. 눈물이 없으면 감화력은 저하되고 눈물이 있으면 감화력은 회복된다. 인물의 삶은 값싸게 얻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이 고난을 통해 복된 인물로 빚어 가시는 과정에서 아프게는 하셔도 상하게는 하시지 않는다. 고난 중에는 내일의 복이 숨어 있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감사하면서 꿈과 비전을 향해 나아가면 ‘고난의 눈물’은 조만간 ‘은혜의 빗물’로 변한다.

 성공한 사람을 보면 유력한 멘토나 후원자가 있을 때가 많다. 좋은 배경이 있는 사람을 보면 부러운 생각도 든다. 그러나 부러워하면 이미 패배한 삶이다. 사람에게 패배자의 냄새가 나면 멘토와 후원자는 더 생기지 않는다. 반면에 감사하면 이미 승리한 삶이다. 사람에게 승리자의 냄새가 나면 멘토와 후원자는 더 생긴다. 지금부터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힘써 실천하면 승리자의 향기가 나면서 다윗처럼 복된 인물로 우뚝 설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