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노래들을 기억해줄까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그토록 안타깝던 이야기들을
외워 부를 이 있을까
해지는 황혼 녘에 홀로 서서
그 빛 다 가슴에 안아 보면
너무도 초라한 내 모습에
한없이 슬퍼지는데
아~ 이런 것이 인생이려니
우리 가난한 이름들의 삶이려니
힘없이 돌아오는 길 위엔
내 맘처럼 쓸쓸한 저녁별 하나
누가 내 아픔들을 만져줄까
모두 떠나간 어느 밤에
그토록 안타깝던 이야기들을
들어줄 이 있을까
어둠 내린 도시의 불빛들은
슬픈 꿈으로 흔들리고
사랑한 사람들의 그림자가
저만치 멀어지는데
아~ 이런 것이 인생이려니
우리 가난한 이름들의 삶이려니
힘없이 돌아오는 길 위엔
내 맘처럼 쓸쓸한 저녁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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