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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진영 밖 Outside The Camp

by manga0713 2021. 9. 14.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히브리서 13:12]

 

Jesus also suffered outside the city gate to make the people holy through his own blood. [ HEBREWS 13:12 ]

 

...

내가 자라난 가나의 시골 마을에는 금요일마다 장이 섰습니다. 여러 해가 지났지만 그때 그 장에서 장사하던 한 분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한센병(나병)으로 손가락과 발가락이 뭉그러진 그 여인은 돗자리에 쭈그리고 앉아서 움푹 파인 바가지로 농작물을 퍼주곤 했습니다. 그 여인을 피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어머니는 늘 그곳에서 물건을 샀습니다. 그 여인은 장날에만 볼 수 있었고, 다른 날에는 마을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나병과 같은 질병은 “진영 밖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것은 버림받은 외로운 삶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율법에 따라 “나병 환자는 혼자 살아야 했습니다”(레위기 13:46). 진영 밖은 희생 제물인 수송아지를 불태우는 곳이기도 했습니다(4:12). 그곳은 사람이 살 만한 장소가 아니었습니다.

 

이런 황량한 진영 밖 현실은 히브리서 13장의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더욱 생생하게 해줍니다. “그런즉 우리도 그의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13절).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문 밖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는 사실은 히브리 민족의 제사 제도를 생각해보면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누구나 인기 있고 존경받으며 편안한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수치스러운 곳인 “진영 밖”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그곳은 우리가 한센병에 걸린 상인을 만나는 곳이며, 세상으로부터 거절당한 사람들을 만나는 곳입니다. 그곳은 바로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는 곳입니다.

 

...

Thank You, Jesus, that You don’t show any favoritism. Thank You for going outside the camp for me.

 

누구도 편애하지 않으시는 예수님, 감사합니다. 저를 위해 진영 밖으로 가시니 감사합니다.

 

[오늘의 양식 "진영 밖 Outside The Camp"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