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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nga0713





'별을 쫓는 아이 星を追う子ども Children who Chase Lost Voices from Deep Below'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2011년 작품입니다.


영화는 전설 속의 지하 세상인 '아가르타'를 중심으로 그리움과 상실의 아픔을 이야기 합니다. 또한 주인공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저 멀리 반짝이는 별이 과거의 별이 아닌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별임을 잊지 말자고 노래 합니다.





아픔을 모를 어린 나이에 아빠를 잃은 소녀는 그 슬픔과 아픔이 가슴 한 켠에 뿌리 내린 채 함께 자라가고 있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혼자 있는 시간, 아빠의 유품을 통해 먼 곳으로부터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낮을 밤으로 인도하고 밤이 아침을 기대케하는 일이었습니다.


햇볕이 다가오면 햇볕으로 채우고, 바람이 불어오면 바람으로 빈 곳을 채워가던 소녀에게 어느날 갑자기 찾아 온 만남과 이별은 지난 날의 아픔을 떠오르게 하였습니다.


그저 시간과 함께 채워왔던 시간들이 '상실'의 외면이었음을 깨달은 소녀는 다시 '상실'의 두려움에 빠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달려 갔습니다. 전설의 세계, 산 자의 땅이 아닌 사자의 땅, 아가르타로....


한 남자는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그 남자는 아내의 죽음이 자기 탓 같습니다. 무언가 할 말, 아니 해야 할 말이 남아 꼭 해 주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죽은 자를 살리는 이야기를 연구했습니다. 죽은 자들이 살고 있는 전설의 세계를 찾고 또 찾았습니다.


이제 그 길이 보입니다. 만남을 위해 이제껏 준비했던 모든 것을 실현할 기회가 온 것입니다. 그래서 달려 갔습니다. 전설의 세계, 산 자의 땅이 아닌 사자의 땅, 아가르타로....


소년은 이 땅의 사람이 아닙니다. 아가르타의 사람입니다. 소년의 가족은 형뿐이었습니다. 사랑하는 형을 의지하며 살아왔지만 형제를 살린 고마운 마을은 형의 능력을 인정합니다. 형만큼은 아닌 것을 알지만 소년은 인정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형을 사랑하고 형을 의지하기에 그것이 항상 아프답니다.


형은 죽음을 준비하는 마지막 노래를 남긴 채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상실의 시간 속에 젖어 있던 소녀에게 축복이라는 낱말을 남긴 채 떠나갔습니다.


소년은 형의 크라비스(라틴어: 열쇠) 회수를 위해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싫었지만, 의무보다는 형의 채취를 열심히 찾고자 했습니다.


소녀와 한 남자와 소년은 아가르타로 함께 들어 갑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 영화를 위해 "세계의 모든 신화를 참고 하였다."라고 했습니다.

'이자나기와 이자나미 이야기 (일본전설)', '오르페우스와 에우리티케 이야기 (로마신화)', 이 두 이야기 모두 죽은 사람을 찾아 저승까지 가는 이야기 입니다. 온갖 어려움 끝에 그리움의 대상을 만나지만 행복한 결말은 아닙니다. 두 이야기 모두 '뒤를 돌아다보지 말라'는 금기를 어긴 것이지요.


케찰코아틀은 잉카와 아즈텍의 신화에 등장하는 신입니다. 바람의 신, 태양의 신, 풍요와 평화의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즈텍에서는 신성한 식물인 카카오 나무를 지키는 신이면서 인간에게 옥수수를 선물한 신입니다. 모습은 깃털/날개 달린 뱀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케찰코아틀은 인간에게 배신당한 후 무서운 수호신 역할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만 인간에게 옥수수를 선물한 것처럼 영화에서 마지막을 이끌어 낼 기회를 세 사람의 주인공에게 선물하는 역할을 합니다.


샤쿠나 비마나는 북유럽 신화의 영혼을 나르는 배인데요. 그대로 나옵니다. 마지막 변신의 모습에서는 샤크라로 가득하더군요.





살아 있는 이별과, 죽음이라는 이별은 분명 차이가 있겠지요.

살아 있는 이별은 살아 있기 때문에 이 땅의 어느 곳에서든지 한 하늘 아래 있다는 위로와 언젠가 한번쯤은 만날 수 있겠지라는 먼 희망을 품을 수 있을 겁니다.


죽음이라는 이별은. 너무 멀지요. 막막한 마지막...


영화는 이야기 합니다.


상실감을 안고 살아가라!

그게 사람이 받은 저주야.


뒤를 돌아다보면 아픔만 돌아 옵니다. 먼 그날 그때의 나는 너무나 어리고 연약했습니다. 무언가, 아니 한 마디라도 할 수 있었을텐데 하지 못한 미안함이 그날 그 시간을 더욱 뚜렷하게 투영하며 아프게 합니다.

문득 잠깨어 돌아다보면 내가 할 수 있었던 건,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저 귓가를 간지르는 바람에도 눈물이 날 뿐입니다.


그때마다 들려오는 소리가 있지요?

"산 사람을 살아야지!"


맞습니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합니다. 그 말이 진저리치게 듣기 싫고 그렇게 되어가는 내 자신이 싫도록 밉지만, 산 사람은 살아야 합니다. 산 사람은 과거를 향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향한 오늘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영화는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분명 그건 축복이기도 할거야!


참 잘 만든 영화라고 말씀드립니다.

이야기, 그림, 대사, 신화, 죽음과 그리움의 재료들이 각각의 향기와 맛을 내면서도 하나의 훌륭한 향취로 보는 이의 가슴을 붙들어 놓습니다.


죽음과 그리움과 살아감은 그 누구에게나 주어진 숙제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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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nga0713


노보로와 미카코가 이야기 합니다.
그 둘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한 사람은 이 곳에
한 사람은 8년 이상이나 떨어져 있는 우주 저 곳에

노보로와 미카코가 이야기 합니다.
24살의 노보로는
15살의 미카코를 듣습니다.
15살의 미카코는
24살의 노보로를 그려 봅니다.
24살의 노보로는
15살의 미카코를 기억 합니다.

노보로와 미카코가 이야기 합니다.
닿을 수 없음을 알면서도
닿을 그 날을 위해
어른이 되고자 합니다.
어른이 되어 질 수 있도록
서로에게 힘을 전해 줍니다.

"나 여기에 있어"..............


이 영화 역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입니다. 2002년작이고요, 2년여에 걸쳐 나홀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영화는 외롭게 시작해서 애절하게 끝을 맺습니다.
노보로군과 미카코양이 주인공으로 나와 두 사람의 간절한 그리움을 담담히 전해줍니다.

노보로는 오늘, 이곳에서
미카코는 그날, 저곳에서 호흡을 합니다.


고독을 간절함으로 밀어내는 힘은
"내가 전달될거라는 희망" 입니다.

눈에 띄게 분명한 시간의 절망을 외면하는 힘은
"닿을거라는 확신" 입니다.

그러나 거기까지일 수 밖에 없어 마음은 더욱 슬퍼집니다.

"나 여기에 있어"

세상의 분주함 가운데 홀로 남은 "우리들의 외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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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nga0713





"초속 5cm",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라는....

엇갈림의 속도일까?
다가 설 수 없는 그리움의 깊이일까?
잊힐 수 없을만큼만 서 있는 아쉬움의 거리일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2007년작으로, 그 해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에서 Best Animated Film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작품 역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데요, 빛, 배경, 대사, 음악이 어우러져 잊혀진 듯 가슴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순정만화에의 동경, 아니 잊혀지지 않으려 가슴 속 깊이 숨어 있는 첫사랑의 씁쓸한 눈물 맛을 기억나게 합니다.

특히나, 이번 작품에는 사랑하는 사람, 그리워 하는 사람의 순간 순간을 너무나 정확하게 표현해 내는 대사가 압권입니다. 마치 아픔의 순간을 끄집어 내어 눈물로 치유하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영화는 3개의 이야기로 묶여 있습니다.

① 벚꽃초
② 코스모나우트
③ 초속 5cm

결국은 한 사람의 이야기를 "어린시절, 청소년 시절, 지금"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토오노 타카키(남)와 시노하라 아카리(여)는 "정신적으로 어딘가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런 시간이 계속될 것만 같은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바람에 날려 내려 온 벚꽃은 그리움을 채울 시간도 주지않고 날아가 버립니다.

첫번째 이야기에서 첫번째 이별 후 편지로만 끈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드디어 만날 약속을 합니다. 타카키는 아키라를 만나러 가는 지루하고 가슴뛰는 열차 안에서 첫번째 이별의 시간을 기억합니다.

"귀가 아파질 정도로 바짝대고 있던 수화기 너머로 아카리가 상처받는 것이 손에 쥘 수 있을 정도로 느껴졌다. 하지만, 어찌 할 수 없었다."

"어찌 할 수 없었다."가 열차를 타고 가는내내 눈부시게 표현이 됩니다. 타카키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오며 이후 타카키의 마음 흐름이 어떨지를 알게 해 줍니다.

타카키군의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타카키군 잘지내?
부 활동으로 아침 일찍 나가느라고 지금 이 편지는 전철에서 쓰고 있어..."

"편지에서 상상되는 아카리는 왜인지...언제나 혼자였었다.
전철은 그때부터 결국 2시간이나 아무것도 없는 벌판에서 계속 서 있었다.
단 1분이 엄청나게 길게 느껴지고
시간은 확실히 악의를 품고
내 위를 천천히 흘러가고 있었다.
나는 세게 이를 악물고
그저 어찌되었든 울지 않도록 참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아카리...
부디, 이만 집으로...돌아가 있어준다면 좋을텐데..."

어찌어찌 약속 시간이 4시간이나 지난 후, 두 사람은 만나게 됩니다.

또 타카키군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아키라와 뽀뽀를..ㅋㅋ

"그 순간
영원이라든가 마음이라든가 영혼같은 것이 어디에 있는 건지 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13년간 살아 온 모든 것을 함께 나눈 것 같은 그런 생각을 하고 그리고 ... ..
다음 순간, 견딜 수 없이 슬퍼졌다."

"아카리의 따스함을 그 영혼을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어디에 가져가면 좋을지 그것을 나는
몰랐기 때문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함께 있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우리 앞에는 아직도 너무나도 큰 인생이, 막연한 시간이 어찌할 도리 없이 가로 놓여 있었다."

"하지만 날 사로잡았던 그 불안함은 머지않아 서서히 녹아져 갔고 그 후에는...
아카리의 부드러운 입술만이 남아 있었다."

밤을 지나고 아침이 되어 그 둘은 헤어집니다.
헤어짐으로 첫번째 이야기가 끝이나는데요 위에 소개한 타카키의 마음이 두 번째 이야기를 지나 세 번째 이야기에서 풀어집니다.

위에서도 느끼셨겠지만, 이 영화의 백미는 대사입니다.
한 마디 한 마디가 무척이나 아름답고 서정적 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사랑하는 사람의 안타까움을, 사랑하는 사람의 불완전함을 한 마디 한 마디의 대사로 녹여내고 있습니다. 마치 체화된 순정만화를 보는 듯 합니다.

"초속 5cm",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라는....

그만큼 우리도 무언가로부터 멀어져 가고
그만큼 우리도 무언가에게로 가까워져 가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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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nga0713



[雲のむこう, 約束の場所: The Place Promised In Our Early Days]


신카이 마코토(新海 誠 (しんかい まこと, 1973~), 그는 대부분의 작품에서 빛과 그 효과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묘사를 보여줌으로 '빛의 작가'로 불리운다.

이 작품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2004년 작으로 빛과 어우러지는 배경, 배경을 가슴에 녹이는 음악, 어린시절에의 그리움, 사랑이란 이름으로 연결되어짐에 대한 확신, 확신과 소망이 이끌어 가는 우리네의 삶을 표현하였다.

영화를 보면, 세 친구는 뭔지 모를 이유로 분단된 한쪽 편에서 산다.
저쪽 편에 세워진 높디 높은 탑을 보며, 적으로서의 위기감이 아닌 다다르고픈 미지의 꿈을 키운다.
꿈을 향하여 우정을 키우고, 꿈을 향하여 사랑이 싹 터 가며, 그 셋은 편안한 약속을 한다.

"함께 가자!"

시간의 흐름은 어쩔 수 없는 '다름'을 만들고 세 사람의 빈 공간은 커져간다.
시간의 흐름은 '다름'이 '외면'이었음을, '빈 공간'은 셋 의 '바람'으로 채워져 있음을 알려준다.

"함께 가자!",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로....


그들의 약속의 장소는 '탑'이다.

가까운 듯 눈을 채우지만, 미지의 세계인 듯 갈 수 없는 곳에 서 있는 탑, 그러나 마음 속 깊이 들어와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는 매개이다.

마치, 1Q84에 나오는 두 개의 달처럼, 같은 세상이면서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세 사람을 이어 놓는다.
감독은 그것을 "평행세계"라 했던가....^^


그들의 소망은 '날아감'이다.
같은 세상이면서 다른 세상인 그 곳, 세월 더께속에 스려져가는 듯 아파오는 사랑을 깨울 수 있는 그 곳으로 '날아감'이다.

그들의 약속은 '살아감'이다.
기억의 저 편인 듯 "약속 장소"를 잃어버린 세상에서..그래도 함께 살아있다는 기쁨이다.

꼭 한번, 꼭 한번 보시기 바란다.

[Ending Song : 너의 목소리きみのこ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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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nga0713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彼女と彼女の猫,Their standing points)는
신카이 마코토1999년에 직접 제작하여 2000년에 공개한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제12회 CG애니메이션 콘테스트 그랑프리 수상작이다.[위키백과]

신카이 마코토는 <별의 목소리>,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초속 5cm>로
우리와 친숙한데,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는 그의 처녀작인 것이다.

음악(텐몬), 캐릭터 디자인(시노하라 미카)을 제외 하고는 모든 작업을 신카이
홀로 담당했다. 위 작품의 목소리도 신카이 감독이다. (사람이 목소리도 좋네..^^)

잔잔한 음악, 부드러운 흑백톤의 그림, 고양이와 여인, 고양이의 나레이션이
전부인 5분 동안, 그 여인이, 고양이가, 저 삶이 나와 같음을, 내 모습임을
느꼈다.

신카이는 내게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걸까?

지루함?
고독함?
막연함?
이별?
만남?
친구여! 삶은 지루해도 그냥 살아지는거라네!
뭐 이런거?

뭘까?

목적없이 쏘다니는 거리의 한 가운데에서
우리는 문득 적막함을 느낄 때가 있다.

도시의 번쩍이는 불 빛과
희망 넘치는 듯한 발 걸음들 사이에서
텅 빈 도시에 나 홀로의 공동화 속에 빠질 때가 있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거야?
나의 이상은, 아니 소망은 상상인가? 망상인가?
내가 살아가는 걸까? 그냥 떠밀려 살아지는 걸까?

막연한 기다림,
끝없는 외로움,
영원히 오늘일 것만 같은 두려움,
뭔지 모를 백지상태에 빠진 우리들에게 신카이는 말한다.

"나도, 그녀도, (당신도), 세상을 좋아한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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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nga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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