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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자는 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비가 내리면 우리는 젖을까봐 얼른 피합니다. 하지만 한 번 온몸이 흠뻑 젖고 나면 비 맞는 것이 두렵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이왕 젖은 거 빗속에서 한번 신나게 놀아보자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비에 흠뻑 젖듯이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막상 비에 젖으면 두렵지가 않습니다. 일에 흠뻑 젖으면 일이 두렵지가 않고 사랑에 흠뻑 젖으면 그 어떤 사랑의 시련도 두렵지가 않습니다. 비에 젖어 빗속을 신나게 뛰어다니던 그 때처럼 우리 앞에 닥친 시련도 잘 견딤으로써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비에 젖은 자는 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네덜란드 격언입니다. [CBS 1분 묵상] 2012. 7. 13.
비에 대한 우리말 얼마 전 정말 오랜만에 비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비를 가리키는 예쁜 우리말이 참 많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가루비는 포슬포슬 내리는 비, 작달비는 굵고 세차게 내리는 빕니다. 여우비는 맑은 날에 잠깐 뿌리는 비고 꿀비는 농사짓기에 적합하게 내리는 비를 일컬은 것입니다. 단비는 꼭 필요한 때 알맞게 내리는 비를 뜻하는데요, 봄에는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비가와도 일을 한다는 뜻으로 봄에 내리는 비를 ‘일비’라고 부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서 보십시오. 저만치에서 그리운 사람이 걸어오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CBS 1분 묵상] 2012.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