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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고픈 순간을 위해..."시간을 달리는 소녀 (時をかける少女: 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돌아가고픈 순간을 그려 본 적이 있으신가요? 흘러가는 하얀 구름을 향 해 소식을 물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유행가 가사처럼 "세상사에 시달려 가며 자꾸 흐려지는 내 눈을 보며 이미 지나버린 나의 어린시절" 꿈과 사랑의 기억으로 빠져 본 적들이 아마도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이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 (時をかける少女: 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는 바로 그런 기억속 우리들의 이야기 입니다. 우정이 부담으로 다가 오고, 시간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을때 쯤, 그 시간을 지켜갈 수 있을 것이다 자조하면서도 자신할 수 없는 외로움이 찾아오지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인 Time Leapt 라는 SF 요소와 간.. 2010. 10. 2.
살아야 진정 살아야 하기 때문에 "붉은 밤을 날아서" [벤 마이켈슨] 칠흙같이 어두운 바다에 12살, 4살의 어린남매가 떠 있습니다. 살아야 진정 살아야 하기 때문에 바다를 두려워 할 수 없습니다. 마음은 자꾸 엄마를 부르자 합니다. 그 날의 붉은 하늘은 자꾸 함께 가자 합니다. 살아야 진정 살아야 하기 때문에 눈물로도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 카유코를 타 본건 두 번째 입니다. 바다를 나 온건 처음입니다. 내가 항해사가 아닌 건 분명합니다. 그러나 나는 노를 놓지 않을 겁니다. 돗을 잃지 않을 겁니다. 어둠과 별을 좇아 그 땅으로 갈 겁니다. 오늘도 나는 카유코에 칼자국을 냅니다. 하나 둘 셋 넷....열아홉 스물... 스무날이면 스무날이면 스무날이면 그 땅에 닿는다 했는데... 심술맞은 폭풍은 우리를 바다에 던지고 말았습니다. 살아야 진정 살아야 합니다. 내 품의 동생.. 2010. 10. 2.
삶은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준 연주자 "Leon Fleisher 레온 플라이셔" 레온 플라이셔 Leon Fleisher의 연주 앨범 "Two Hands"의 재킷 사진 입니다. 레온 플라이셔 Leon Fleisher가 누구며 위 사진의 앨범이 주는 의미와 그의 삶이 주는 의미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레온 플라이셔 Leon Fleisher의 연주를 한 곡 들으시겠습니다. 연주 곡명은 라벨 Ravel의 "Left Hand Concerto" 입니다. 레온 플라이셔는 1928년 7월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마도 음악 신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4살부터 연주를 하기 시작했고, 6살때 최초의 공개연주회를 했다네요..^^ 10살에는 유럽으로 건너가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아르투르 슈나벨 Artur Schnabel에게 사사를 했는데요, 이 분은 당시 "16세 이.. 2010. 10. 2.
나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마지막 사진 한장" [베아테 라코타, 발터 셸스] "예정된 죽음의 시간 앞에 선 23인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기록" 이 책은 생의 마지막이 예고된 23인의 죽기 전 모습과 죽은 후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마지막 사진 한 장에 담겨 있는 그들의 삶 어쩔 수 없는 충격을 담담히 내려놓으며 세상에 남겨 놓은 사진 한 장 그 한 장의 사진이 나의 인생을 삶에 대한 사랑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정리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인정하기 싫고 맞이하기 두려운 죽음 죽음이란 정점을 향해 가는 시계바늘 시계바늘 끝에 서, 세상을 향해 몸부림치는 나 그래, 내게 주어진 삶이 비록 그것이 위태로울지라도 죽음이라는 정점이 있기에 삶을 더욱 귀중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보다. 나는 아내와 아들이 있다. 나의 죽음을 앞에 두고 그들의 모습이 되어보는 시간도 가져봤다. 슬프다. .. 2010.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