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
때로는 아무 느낌 없이
때로는 신앙의 이유로
외면하며 절하했던
그것.
꼿발로 서 있었는지
높은 곳에 그리움을 놓으려 했었는지
속절없는 기다림의 눈물이었는지
이 노래를 알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어느 덧
나의 모습도 '솟대'와 같이
그러했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
찾아 든 솟대 가에서
솟대와
나와
지나 온 날들을
하나로 맞춰보며
추억 속 그림의 주인공
이제는 기억의 그림이 되어버린
그 사람의 안녕을 기대합니다.
..............
얼마나 아리면 저리도 기인 꼿발로 섰을까
가슴에 안으면 저려서 가슴에 묻으면 아려서
기인 기다림 풀어풀어 기러기 나래위에 올려놓았나
행여 높으면 보이려나 나래 타면 행여 닿으려나
오늘도 기인 기다림 속절없이 높아만 가고
한 뼘 길어진 꼿발은 아린 가슴으로 야위어 가는가
얼마나 그리우면 저리도 기인 꼿발로 섰을까
가슴에 안으면 저려서 가슴에 묻으면 아려서
깊은 그리움 풀어풀어 기러기 나래위에 올려놓았나
행여 높으면 보이려나 나래 타면 행여 닿으려나
오늘도 기인 기다림 속절없이 높아만 가고
한 뼘 길어진 꼿발은 아린 가슴으로 야위어 가는가
[김필연 시, 이안삼 곡]
가슴에 안으면 저려서 가슴에 묻으면 아려서
기인 기다림 풀어풀어 기러기 나래위에 올려놓았나
행여 높으면 보이려나 나래 타면 행여 닿으려나
오늘도 기인 기다림 속절없이 높아만 가고
한 뼘 길어진 꼿발은 아린 가슴으로 야위어 가는가
얼마나 그리우면 저리도 기인 꼿발로 섰을까
가슴에 안으면 저려서 가슴에 묻으면 아려서
깊은 그리움 풀어풀어 기러기 나래위에 올려놓았나
행여 높으면 보이려나 나래 타면 행여 닿으려나
오늘도 기인 기다림 속절없이 높아만 가고
한 뼘 길어진 꼿발은 아린 가슴으로 야위어 가는가
[김필연 시, 이안삼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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