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의 딜레마
모름지기 생존에 집중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시야가 극히 좁아집니다. 그래서인지 누구나 삶의 방향을 잃어버렸을 때 그 이유를 물어보면 ‘생존’때문이라고 답하곤 합니다. 그러나 생계문제 앞에 ‘살아남아야 무엇을 할 수 있는것 아니냐!’라는 말은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실상은 더 얻고 싶고, 더 누리고 싶은 마음을 ‘생존’이라는 말로 항변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죄’는 뭔가 거대한 것이 아닙니다. 생존을 무기로 모든 시각이 자기에게만 집중되는게 사실 ‘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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