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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실루엣(그림자) 애니메이션의 최고봉 "프린스 앤 프린세스 princes and princesses"

by manga0713 2010. 11. 16.




"프린스 앤 프린세스 princes and princesses"는 프랑스의 애니메이션으로 '미셸 오슬로' 감독의 1999년 작입니다. 미셀 오슬로 감독의 작품 중 "아주르와 아스마르 Azur et Asmar"를 소개 드린 적이 있는데요, (2010/11/12 - [영화 이야기] - 요정 공주를 구하러 갑시다~ "아주르와 아스마르 Azur et Asmar") 그 영화와 마찬가지로 "프린스 앤 프린세스 princes and princesses"에서도 동화적 환상과 설화적 이야기 전개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제목에서와 마찬가지로 여러명의 왕자들과 여러명의 공주들의 이야기인데요, 결국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랑을 채워가는 방식을 6가지의 에피소드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이 영화는 실루엣 애니메이션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데요, 실루엣 즉 윤곽만을 활용하여 표현하는 기법이 사용된 영화이지요, 그림자 애니메이션이라고도 합니다.

위의 영화의 한 장면을 보시면서 느끼셨겠지만, 빛을 아주 절묘하게 이용하여 그림자가 주는 평면적인 느낌을 벗어나 화려한 입체로까지의 확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루엣 애니메이션은 캐릭터들을 두꺼운 종이로 오려(종이 인형입니다.) 관절을 움직일 수 있게 한 후 조금씩 움직여서 촬영을 합니다. 아래의 비디오를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영화는 위의 그림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이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각각의 에피소드의 이야기의 구성과 전개를 극 중 등장하는 애니메이터들의 상상으로 정리를 하고요 또 애니메이터 스스로가 이야기의 주인공 캐릭터가 되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자기 스스로가 동화의 주인공, 영화의 주인공,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지 않습니까? 영화는 위의 보편한 소망을 자연스럽게 이루어 주는 역할을 하고요, 그러한 이루어 줌 속에서 영화를 보는 관람객 모두를 주인공으로 끌어들이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애니메이션이나 플래시 작업 등이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동화를 만들고, 그 동화의 주인공들을 종이 인형으로 만들어 가족 모두가 롤 플레이를 해 보는 것도 참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