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아이를 늦게 얻었습니다. 아들입니다.
언젠가 아들이 엄마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7년 동안 곱게 간직하셨다가 엄마에게 선물로 주신거야~"
그랬습니다.
저희 부부는 아들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선물을 받는 순간과 함께하는 날들은 말 그대로 감사와 감격의 연속입니다.
선물을 받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왜! 우리에겐~
왜! 하나님께서는~
도대체 무슨 뜻이~
이렇듯 불평과 자조가 넘치는 질문의 날들이었습니다.
아들을 선물로 받은 날부터
배워가는 것 가운데 하나가 잘듣는 것(경청) 입니다.
아들이 자라 갈수록 더 뼈저리게 느끼고 실천해 가는 것은
정확하게 듣는 것(정청) 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 입니다.
자녀된 우리가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잘듣고(경청), 얼마나 바로 듣는지(정청)를 돌아보면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설교를 듣고, 말씀을 묵상하지만
여전히 '나'라는 깔때기가 '나'라는 기준에 맞춰 걸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ps : CBS 오늘의 양식 11/4 "양들이 걷듯이 Lambs May W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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