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 감사는 복의 기초다 >
말레이시아의 카마루딘이란 72세의 노인이 있었다. 그가 53번째 결혼식을 올릴 때 그 53번째 결혼 상대는 1957년에 결혼했다가 이혼한 첫째 부인이었다. 돌고 돌아 결국 원점으로 온 것이다. 해 아래 새 것은 없다. 너무 자주 바꾸지 말라. 가끔 바꿔야 할 때도 사정(事情)보다는 사명(使命)을 따라 바꾸고 편의(便宜)보다는 대의(大義)를 따라 바꾸고 ‘부담이 없는 삶’보다는 ‘부담을 지는 삶’을 향해 바꾸라.
사명과 대의 없이 편히 살자고 무작정 바꾸면 인생은 오히려 후퇴한다. 현재 상황은 자신에게 주어진 제일 좋은 상황일 때가 많다. 하나님의 생각은 사람의 생각과 다르다. 심지어는 고난도 자신에게 좋은 것이라고 믿으라. 성도의 고난과 문제는 더 큰 축복과 새로운 창조를 위해 주어진 것이다. 복된 삶을 살려면 먼저 자기 것에 감사하는 기초 터전을 확실히 닦으라. 그 기초에서 행복의 탑은 튼튼하게 쌓인다.
사도 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다. 살다 보면 아주 힘들 때도 있다. 그때도 감사하라. 파스칼은 병상에서 이런 일기를 썼다. “하나님! 제게 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병을 통해 주실 축복을 받고 감사를 배우기 전까지는 이 병을 거두지 마소서.” 파스칼은 병이 축복의 도구임을 믿고 감사했다. 그런 감사신앙이 있으면 성경을 잘 모르고 말씀대로 온전히 살지 못해도 복의 기초는 확실히 다진 셈이 된다.
< 감사를 체질화하라 >
범사에 감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생각을 긍정적으로 가지라. 범죄 사건을 대했을 때 초동수사를 잘해야 해결 확률이 크다. 문제 앞에서도 초동대응을 잘해야 범사에 감사할 수 있다. 문제가 있을 때 제일 먼저 할 일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문제 앞에서 “큰일 났다.”라고 생각하면 그 다음에는 감사하기 힘들지만 큰일을 만나도 “별일 아냐!”라고 초동대응을 잘 하면 범사에 감사하는 일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둘째, 마음을 겸손하게 가지라. 마음을 낮추면 은혜가 크게 느껴지고 감사할 것이 많이 보이면서 웬만한 일에도 시험에 들지 않는다. 반대로 마음이 높으면 감사할 일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니까 작은 일에도 시험에 든다. 잘 믿는 사람이란 특별히 무엇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자기가 잘난 줄 알면 못 믿는 것이고 자기가 부족한 줄 알면 잘 믿는 것이다.
셋째, 감사를 체질화하라. 감사할 것을 자주 생각하고 감사할 것에 대해 자주 감사 표현을 하면 점차 감사가 체질화된다. 체질화된 감사는 복된 삶의 최대 원천이다. 자녀를 키울 때도 가장 중점적으로 교육해야 할 것이 ‘감사 교육’이다. 감사를 아는 자녀에게는 불행과 저주가 잘 틈타지 못한다. 왜 선교와 나눔이 중요한가? 무엇을 얻기를 기대하고 하지 않고 주는 선교와 나눔은 감사를 훈련하는 가장 생생한 실습도구이기 때문이다.
한 목사가 교회 리모델링 공사를 할 때 모든 저축과 보험을 다 해약하고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까지 썼다가 더 이상 재정을 끌어 쓸 형편이 되지 않아 교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식당과 입구의 마무리 공사를 못하고 공사를 끝냈다. 그런 상황에서도 힘써 선교사들을 꾸준히 도왔다. 그 선교비만 가지고도 마무리 공사를 충분히 할 수 있었고 교회에 필요한 재정의 여러 부분을 메울 수 있었지만 그래도 선교 후원을 했다.
교단을 위한 선교비와 상회비 등의 책임도 힘써 감당했다. 그 물질이 자신의 교회에는 과부의 두 렙돈처럼 소중한 물질이었지만 그래도 했다. 그로 인해 교회 살림은 매달 빠듯하게 꾸려가게 되었지만 영혼은 “할 일을 했구나!”라는 생각에 오히려 더 기쁘고 더 감사가 나왔다. 선교와 나눔이 힘써 동참하다 보면 점점 감사가 체질화되는 최고의 복을 얻고 그 감사하는 마음에 하나님은 필요를 채워주시는 넉넉한 은혜를 내려주신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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