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사사기 16장 4-13절
4 이 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매 5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그 여인에게로 올라가서 그에게 이르되 삼손을 꾀어서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 큰 힘이 생기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능히 그를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 알아보라 그리하면 우리가 각각 은 천백 개씩을 네게 주리라 하니 6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되 청하건대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며 어떻게 하면 능히 당신을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하니 7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으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8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을 여인에게로 가져오매 그가 그것으로 삼손을 결박하고 9 이미 사람을 방 안에 매복시켰으므로 삼손에게 말하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그 줄들을 끊기를 불탄 삼실을 끊음 같이 하였고 그의 힘의 근원은 알아내지 못하니라 10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보라 당신이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청하건대 무엇으로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이제는 내게 말하라 하니 11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쓰지 아니한 새 밧줄들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12 들릴라가 새 밧줄들을 가져다가 그것들로 그를 결박하고 그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팔 위의 줄 끊기를 실을 끊음 같이 하였고 그 때에도 사람이 방 안에 매복하였더라 13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이 이 때까지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내가 무엇으로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하니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그대가 만일 나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의 날실에 섞어 짜면 되리라 하는지라
< 교만을 버리라 >
어느 날 삼손은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란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다(4절). 삼손이 들릴라를 사랑하는 줄 알고 블레셋 방백들이 들릴라에게 삼손을 꾀어 그의 힘의 근원과 그를 결박해 굴복시키는 방법을 알려주면 각각 은 천백 세겔을 주겠다고 했다(5절). 그 물질의 유혹에 넘어가 들릴라가 말했다(6절). “삼손! 부탁인데 당신의 큰 힘이 무엇 때문에 생기며 어떻게 당신을 결박해 굴복하게 할 수 있는지 말해주세요.”
약간 백치미가 느껴지는 농담 같은 질문에 삼손은 거짓으로 대답했다.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으로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 남들과 같아지게 되오(7절).” 그 말을 듣고 블레셋 방백들이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을 가져오자 들릴라가 그것으로 삼손을 결박하고 사람을 방 안에 매복시킨 상태에서 말했다. “삼손! 블레셋 사람들이 들이닥쳤어요.” 그러자 삼손이 그 줄들을 불탄 삼실처럼 끊었다(9절).
그때 들릴라가 삼손에게 무엇으로 그를 결박할 수 있는지 또 말해달라고 했다(10절). 들릴라가 자신을 묶은 상태에서 블레셋 사람들이 들이닥친 것을 보면 수상하게 여기고 들릴라를 멀리해야 했지만 정욕에 눈이 먼 삼손은 오히려 백치미와 귀염성을 느끼고 더 빠져들었다. 그처럼 정욕은 사람의 판단력을 흐리게 해서 결국 무서운 비극을 야기한다. 문제는 정욕을 사랑으로 오해하는 것이다.
두 번째 질문에 삼손이 들릴라에게 대답했다. “만일 쓰지 아니한 새 밧줄들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서 남과 같아질 것이오(11절).” 삼손이 자신을 결박하려는 계속된 질문을 통해 들릴라의 계략을 어느 정도 파악했을 것이다. 그래도 자기 괴력을 믿고 아무런 방비도 없이 게임을 즐기듯이 희롱하며 들릴라와 말장난을 했다. 그 교만이 결국 그를 비참한 나락으로 떨어뜨린 것이다.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도 외면하고 사람도 외면한다. 겸손한 사람과 교만한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어떤 사람이 다시 보고 싶으면 그는 대개 겸손한 사람이다. 반면에 어떤 사람이 다시 보고 싶지 않으면 그는 대개 교만한 사람이다. 겸손한 사람은 만날 때마다 새 힘이 솟구치게 하지만 교만한 사람은 만날 때마다 피로감이 들게 한다.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을 가장 싫어하신다. 그래서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 된다.
< 우유부단을 버리라 >
삼손의 두 번째 대답을 듣고 들릴라가 새 밧줄들로 삼손을 결박하고 사람들을 방안에 매복시킨 상태에서 또 말했다. “삼손! 블레셋 사람이 들이닥쳤어요.” 그러자 삼손이 팔위의 줄 끊기를 실처럼 끊었다(12절). 그 장면을 보고 들릴라가 말했다. “삼손! 지금까지 계속 나를 희롱하며 거짓말을 했군요. 무엇으로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지 말해주세요.” 삼손이 또 대답했다. “당신이 내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의 날실에 섞어 짜면 결박할 수 있을 거요.(13절).”
처음에 삼손은 들릴라의 질문을 농담으로 받아들여 농담으로 대답했다(7절).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결박사건을 체험하고 들릴라의 간청에 블레셋인들의 계교가 담겨 있음을 눈치 챘을 것이다. 그래도 단호하게 들릴라를 멀리하지 않은 것은 정욕에 빠져 그의 눈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그런 우유부단한 태도로 들릴라는 계속 유혹의 손길을 뻗을 수 있었다.
자신의 힘의 근원인 머리털에 대해 언급한 삼손의 세 번째 대답은 이전의 대답들보다 사실에 가까워졌다. 그처럼 사탄은 조금씩 사람의 영혼을 파고들어 결국 파멸에 이르게 한다. 그 사탄의 단계적인 잠식공격에 틈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인가? 우유부단이다. 엉거주춤한 발길은 늘 주변에만 맴돌게 만든다. 특히 성도의 우유부단함은 말씀의 확실성에 대한 모독으로서 하나님에게 큰 모독감을 주는 것이다. 결단해야 할 때는 결단할 줄 알아야 중심인으로 영적인 승진이 이뤄진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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