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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기도하고 대비하라

by manga0713 2023. 9. 17.

[ 마네 : 해변 ]

 

 

 

본문말씀 : 느헤미야 4장 1-9절

 

1 산발랏이 우리가 성을 건축한다 함을 듣고 크게 분노하여 유다 사람들을 비웃으며 2 자기 형제들과 사마리아 군대 앞에서 일러 말하되 이 미약한 유다 사람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스스로 견고하게 하려는가, 제사를 드리려는가, 하루에 일을 마치려는가 불탄 돌을 흙 무더기에서 다시 일으키려는가 하고 3 암몬 사람 도비야는 곁에 있다가 이르되 그들이 건축하는 돌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 하더라 4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 우리가 업신여김을 당하나이다 원하건대 그들이 욕하는 것을 자기들의 머리에 돌리사 노략거리가 되어 이방에 사로잡히게 하시고 5 주 앞에서 그들의 악을 덮어 두지 마시며 그들의 죄를 도말하지 마옵소서 그들이 건축하는 자 앞에서 주를 노하시게 하였음이니이다 하고 6 이에 우리가 성을 건축하여 전부가 연결되고 높이가 절반에 이르렀으니 이는 백성이 마음 들여 일을 하였음이니라 7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이 중수되어 그 허물어진 틈이 메꾸어져 간다 함을 듣고 심히 분노하여 8 다 함께 꾀하기를 예루살렘으로 가서 치고 그 곳을 요란하게 하자 하기로 9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들로 말미암아 파수꾼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는데

 

 

< 기도하라 >

 느헤미야는 당시에 왕의 술 맡은 관원이었다. 이미 그는 권력과 부를 얻었다. 야망은 거기에서 끝난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자기 권력과 부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성벽재건 계획을 세웠다. 그것이 비전이다. 비전은 욕심과 책임을 넘어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이다. 그 비전을 이루려는 인생이 가장 아름답다. 그러나 모든 비전에는 장애물이 있다. 그 장애물을 극복하려면 기도해야 한다.

 성벽 재건 소식을 듣고 산발랏은 자기 부하들과 군사들 앞에서 “아무 힘도 없는 유대인들이 뭘 한다고 그래. 정말 웃기는 일이네.”라고 비웃었다(1-2절). 그의 부하인 도비야도 “저들의 건축하는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질 겁니다.”라고 맞장구쳤다(3절). 그 말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도했다. “하나님! 우리가 업신여김을 당하지 않고 저들이 수치를 당하게 하소서(4-5절).”

 비전을 향해 나갈 때 장애물을 만나면 먼저 기도하라. 비전을 이루려면 좋은 사람도 만나야 하고 선견지명과 판단력도 좋아야 하고 창의력과 추진력도 있어야 하고 전문지식과 윤리의식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모든 비전에는 반드시 어려움과 난관이 있기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바로 기도다.

 기도해도 바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도하며 포기하지 않고 성을 절반쯤 쌓자 더 많은 대적들이 연합해서 성벽 건축을 방해했다(6-8절). 그래도 그들은 기도를 포기하지 않았다(9절). 기도 중에 어려움이 커져도 기도를 포기하지 말라. 마귀도 기도의 능력을 알기에 마귀의 제일 전략은 기도를 막는 것이다. 그래서 기도에 회의를 품게 하고 기도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고 기도를 미루게 한다. 그 전략에 넘어가지 말라. 기도의 능력을 믿고 기도에 집중해서 매일 기도하라.

 왜 시험에 드는가? 기도가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라고 하셨다(마 26:41). 왜 기적이 없는가? 기도가 없기 때문이다. 주님은 “기도 외에는 이런 기적이 나올 수 없다.”라고 하셨다(막 9:29). 왜 실망하는가? 기도가 없기 때문이다. 기도는 성도의 가장 큰 무기다. 비전을 향해 나갈 때 기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인간적으로도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진짜 최선은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이다.

< 대비하라 >

 아무리 위협해도 기도를 앞세워 백성들이 계속 건축을 진행하자 대적들의 방해공작은 더욱 심해졌다. 처음에는 산발랏과 도비야가 주축이 되어 방해했지만 나중에는 아라비아 사람, 암몬 사람들, 아스돗 사람들까지 성벽 재건을 방해했다(7절). 그들이 다 함께 모여 예루살렘으로 가서 소란을 피우려고 했다(8절). 그때 느헤미야는 백성들이 함께 기도하게 했고 더 나아가 파수꾼을 두어 밤낮으로 그곳을 지키게 했다(9절). 열심히 기도해야 하지만 기도하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최대한 준비하고 대비하라. 미리 준비하면 대처가 훨씬 쉽다.

 예전에 누군가가 필자의 차를 받는 꿈을 꿨다. 꿈에서 받은 사람에게 화를 냈다가 꿈에서 깬 후에 필자의 부족한 인격을 놓고 회개했었다. 그 날 오후에 식당에 갔다가 주차요원에게 차 열쇠를 맡겼다. 그런데 식사 후에 차를 보니까 차 앞부분 범퍼에 큰 상처가 있었다. 그런데 그날 아침에 꿈속에서 차 문제로 화를 냈다가 회개했었기에 불안해하는 주차요원에게 말했다. “괜찮아요. 살다 보면 그런 일도 있죠.”

 꿈을 통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했기에 현실에서는 훨씬 더 침착하게 그 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다. 그처럼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대처하면 어떤 위급한 상황도 잘 극복해낼 수 있다. 고난이 있을 수 있다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라. 또한 고난은 나쁜 것이 아니고 모든 고난이 하나님의 선한 손길에 통제된다고 믿고 대비하라. 그러면 고난도 적게 오고 고난이 와도 넉넉한 마음으로 극복할 수 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