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높은 곳에 거하는 자

by manga0713 2017. 12. 19.

 

 

 

본문말씀 : 이사야 33장 15-16절

15.오직 공의롭게 행하는 자, 정직히 말하는 자, 토색한 재물을 가증히 여기는 자, 손을 흔들어 뇌물을 받지 아니하는 자, 귀를 막아 피 흘리려는 꾀를 듣지 아니하는 자, 눈을 감아 악을 보지 아니하는 자, 16.그는 높은 곳에 거하리니 견고한 바위가 그의 요새가 되며 그의 양식은 공급되고 그의 물은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높은 곳에 거하는 자 (이사야 33장 15-16절)

1. 공의롭게 행하는 자

 이 세상에 완벽하게 의로운 자는 없습니다. 당대의 의인이라고 일컬어지고 대 홍수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가정의 가장인 노아도 홍수 후에 술 먹고 추태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도 상대적인 의인일 뿐 절대적인 의인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의인이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주님의 십자가의 피를 믿고 죄를 용서받은 사람을 말합니다. 믿고 구원받았으면 구원 후에는 최선을 다해 의롭게 살려고 힘써야 합니다.

 최대한 의롭게 살려고 하는 것을 율법적인 태도로 몰아가는 모습이 있습니다. 율법적인 태도란 의롭게 살지 않으면서 의롭게 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뜻합니다. 은혜로 구원받았지만 의롭게 살아야 합니다. 의로운 삶의 추구는 성도에게 필수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교회는 성공하지 못하고 돈을 벌지 못해도 의롭게 살려고 해야 한다고 가르쳐야 합니다. 정치가 강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도구로 전락한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종교마저 그런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됩니다. 성공한 것이 존경받을 일이 아니라 바르게 성공한 것이 존경받을 일입니다.

2. 정직히 말하는 자

 모든 사람들은 거짓말이 잘못인 줄 알면서도 수시로 거짓말을 합니다. 거짓말을 할수록 하나님의 임재는 줄어듭니다. 때로는 선한 의도를 가지고 백색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백색 거짓말도 최대한 주의하십시오. 백색 거짓말도 거짓말이기에 그런 거짓말을 할수록 양심이 화인 맞아 양심의 칼날이 무뎌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고 한 것은 “거짓말하지 말라.”는 말의 다른 표현입니다. 대개 맹세는 지키기 힘든 일들을 가지고 합니다. 그렇게 맹세하고서 지키지 못하면 거짓말하는 것이 됩니다. 맹세하는 말이 아닌 책임적인 삶으로 자기가 믿을만한 사람임을 증명하라는 것이 예수님의 뜻입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게 하십시오. 언행이 일치하지 않으면 사탄에 의해 마음이 미혹되어 망하지만 언행이 일치할수록 성령에 의해 마음이 지배되어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명철이 넘치게 됩니다.

3. 정당하게 버는 자

 정직한 식성을 가지십시오. 땀을 흘려서 정당한 재물을 얻는 것은 잘못이 아니지만 욕심을 가지고 부당한 재물을 취하면 심판받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정직하게 살려면 가족이 협조해야 합니다. 남편이 돈을 적게 벌어온다고 바가지 긁으면 남편이 할 수 없이 부정부패의 유혹에 빠집니다. 정말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는 남편을 죄짓지 않도록 이렇게 말해주어야 합니다. “여보! 나는 적게 먹고 가난하게 살아도 좋으니 나쁜 짓은 하지 마세요.” 자식을 키울 때도 가장 중요한 교육이 정직한 식성을 가지게 하는 교육입니다.

 자녀들에게 말해주십시오. “얘들아,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 돈 때문에 악한 일을 하면 안 된다.”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고 진정으로 자식을 위하는 길입니다. 부모가 잘못된 물질관을 심어서 자녀를 타락하게 만드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물론 자식에게 도적질하라고 가르치는 부모는 없지만 돈이 제일이라고 가르치는 부모는 많습니다. 공부를 잘해 좋은 대학 가라는 것이 돈과 연관된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는 자녀의 공부지도와 진로지도도 잘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정직한 식성을 가지도록 지도하십시오.

4. 악을 멀리하는 자

 성도는 정직하게 말하면서 입술도 잘 지켜야 하지만 악한 것으로부터 귀와 눈도 잘 지켜야 합니다. 성령님이 주관하시는 눈과 귀가 되게 하십시오. 바로 거기에서 사려 깊은 인격적인 모습이 나옵니다. 하늘도 보면서 땅도 볼 줄 알아야 하고 하늘의 소리도 들으면서 땅의 소리도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영안을 가졌다는 것은 신비한 은사를 가졌다는 말만 의미하지 않습니다. 영안을 가졌다는 것은 진리를 깨닫는 지혜를 가진다는 뜻도 있고 소외된 자의 표정과 눈빛이 말해주는 아픔과 상처를 읽을 줄 안다는 뜻도 있습니다.

 소외된 자나 뒤처진 자를 아껴주십시오. 아껴주는 마음을 통해 진정한 리더십이 나오고 선한 영향력이 발휘됩니다. 그 아껴주는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을 얻게 합니다. 아끼는 마음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얄미운 사람도 아껴주십시오. 심지어는 원수도 아껴주십시오. 그들에게 바른 삶을 도전하기 위해 혹은 공동체의 의를 지키기 위해 전략적으로 멀리하는 일은 있어도 내면에서는 “하나님! 저들이 복된 태도를 잘 준비해서 복 받는 길로 가게 하소서.”라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