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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말씀을 순수하게 받으라

by manga0713 2022. 3. 11.

[ 지거 쾨더 : 말씀이 사람이 되다 ]

 

 

본문말씀 : 출애굽기 25장 23-30절

 

23 너는 조각목으로 상을 만들되 길이는 두 규빗, 너비는 한 규빗, 높이는 한 규빗 반이 되게 하고 24 순금으로 싸고 주위에 금 테를 두르고 25 그 주위에 손바닥 넓이만한 턱을 만들고 그 턱 주위에 금으로 테를 만들고 26 그것을 위하여 금 고리 넷을 만들어 그 네 발 위 네 모퉁이에 달되 27 턱 곁에 붙이라 이는 상을 멜 채를 꿸 곳이며 28 또 조각목으로 그 채를 만들고 금으로 싸라 상을 이것으로 멜 것이니라 29 너는 대접과 숟가락과 병과 붓는 잔을 만들되 순금으로 만들며 30 상 위에 진설병을 두어 항상 내 앞에 있게 할지니라

 

 

< 말씀을 순수하게 받으라 >

 성막 안에는 제사장만 들어갈 수 있는데 그곳은 휘장을 사이에 두고 성소와 지성소로 나뉜다. 성소에는 우측에 떡상이 있다. 떡상에는 매주 한 번씩 안식일마다 떡을 채워 넣어서 12개의 신선한 떡이 언제나 놓여 있었다. 그 떡을 진설병, 혹은 무교병이라고 하는데 제사장들은 그 떡을 먹고 힘을 얻었다.

 떡상에 놓인 떡은 두 가지를 상징한다. 첫째, 예수님이다. 예수님은 베들레헴(떡집)에서 탄생했다. 요한복음 6장 35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예수님은 ‘구원의 주님’이면서 동시에 ‘삶의 필요를 채워주는 주님’이란 말씀이다. 기독교의 목표는 영생 구원만이 아니다. 생활 속의 풍성한 삶도 기독교의 목표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이다. 육신의 양식은 떡이지만 영혼의 양식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4장 4절에서 이렇게 말씀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육신은 떡을 통해 힘을 얻지만 영혼은 말씀을 통해 힘을 얻는다. 떡상에 놓인 12개의 떡은 말씀에 순종하면 영혼이 온전한 만족을 얻게 됨을 암시한다.

 제사드릴 때 놓는 거룩한 떡인 진설병은 무교병이라고도 했다. 무교병이란 ‘누룩(발효제)을 넣지 않은 떡’을 말한다. 이스라엘에서 누룩은 죄를 상징하는 용어였다. 누룩이 없는 떡은 하나님의 말씀이 깨끗하고 진실한 말씀이어야 함을 상징한다. 사람들은 설교를 개그처럼 유머를 섞어 재미있게 하면 은혜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설교에 재미라는 누룩은 없어도 의미 있게 들으면 말씀이 능력이 되어 역사를 일으킬 것이다.

< 말씀을 겸손하게 받으라 >

 떡상은 높이가 1규빗 반(67.5센티)으로서 성막 안에 있는 핵심 기구 중 가장 높이가 낮았기에 허리를 굽히고 자세를 낮춰야 떡을 먹을 수 있었다. 성도의 말씀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말씀을 겸손히 받는 태도다. 성도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양식과 같다. 물이 귀하지만 물만 마시고는 자랄 수 없다. 물도 마셔야 되지만 양식을 먹어야 되듯이 은혜를 받고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하지만 동시에 말씀도 많이 읽고 들어야 한다.

 어떤 교회에서는 수많은 청년들이 매주 모여 두 시간씩 찬양한다. 눈물까지 흘리며 찬양한다. 그런데 2년 이상 그 청년회에 나오는 청년이 거의 없다. 찬양할 때는 은혜가 있는 것 같은데 말씀을 먹지 않으면서 결국 공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아무리 뜨겁게 찬양해도 말씀을 읽지 않으면 마음이 공허해서 넘어지고 아무리 기도해도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으면 이단이 될 수 있다. 기도하는 사람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이 이단이 되는 이유는 기도는 하지만 바른 말씀이 없기 때문이다.

 성경 진리는 무한하다. 성경은 읽고 또 읽어도 새롭게 느껴지고 새로운 감동을 얻어야 한다. 세상 책은 아무리 위대한 베스트셀러라도 세 번 이상 읽으면 싫증이 나지만 성경은 읽을수록 진짜 맛이 느껴진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 말씀 앞에서 늘 겸손한 태도를 가지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태도와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는 태도는 결국 같은 것이다.

 어떤 신학자는 8년간 로마서를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런데 아직도 로마서를 3분의 1도 모른다고 했다. 성경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책이다. 필자도 신학교에서 많은 성경 과목을 가르쳤지만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너무나 많다. 그처럼 성경을 가까이해야 하고 항상 말씀 앞에서 겸손해야 그 말씀이 진정한 영적 양식이 된다. 물은 언제나 낮은 곳으로 흘러들듯이 하나님의 말씀도 겸손한 심령으로 흘러들어와 넘치는 생명력을 전해주고 결국 생명의 열매를 많이 맺게 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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