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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믿음이 주는 자유(1)

by manga0713 2024. 1. 17.

[ 김선우 작가 : Paradise of Dodo ]

 

 

 

본문말씀 : 시편 23편 1-6절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 믿음이 주는 자유 (1) >

 

1. 욕망으로부터 자유

 오늘날 많은 사람이 욕망의 포로가 되어 있다. 그 욕망을 처리하려고 2가지 방법을 추구한다. 첫째, 욕망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많은 동양 종교들이 이 방법을 추구하지만 끝없는 욕망 앞에 결국 무너졌다. 둘째, 욕망을 충족시키는 방법이다. 그러나 한 가지 욕망이 충족되면 또 다른 욕망이 찾아온다. 욕망의 제거나 충족을 통해 욕망으로부터 자유할 수 없지만 하나님을 내 목자로 모시면 욕망의 근원적 충족이 가능해진다.

 길을 잃고 우는 아이에게 과자나 장난감을 줘도 만족이 없지만 엄마를 찾아 엄마 품에 안기면 그때만은 어떤 것도 원하지 않고 엄마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그런 심정으로 다윗은 고백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왜 다윗에게 부족함이 없는가? 욕구를 다 채워서가 아니라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부모는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 필요를 채워주지만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채워주지 않는다. 결국 하나님의 ‘예스(Yes)’도 축복이지만 하나님의 ‘노(No)’도 축복이다. 살면서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도 다윗처럼 고백하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처럼 모든 욕망을 초월한 자유인의 고백을 하면 먼저 행복해지고 그다음에는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따른다.

 어느 날 허드슨 테일러가 중국 선교의 사명을 받았다. 그는 여러 교회를 찾아다니며 중국 선교 비전을 호소했지만 어떤 교회도 후원 약속이 없었다. 그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생각했다. “내가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면 하나님이 도우실 것이다.” 그리고 단신으로 중국에 가서 ‘중국 내지 선교회(China Inland Mission)’를 조직하고 중국 선교의 문을 열었다. 그런 용기와 배짱은 하나님은 나의 목자라는 믿음에서 나왔다. 참된 믿음은 욕망과 필요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자유를 준다.

2. 방황으로부터 자유

 하나님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신다(2절). 왜 많은 성도가 불신자처럼 똑같이 불안해하는가?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인도하심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먹이고 인도하신 하나님은 앞으로도 먹이고 인도하실 것이다. 그처럼 하나님이 나를 책임지시고 앞날의 모든 필요를 친히 채워 주실 것을 믿으면 인생의 방황도 끝난다. 내게 최대의 지옥은 ‘자기 감정과 현실에 휩싸여 방황하는 것’이고 최대의 천국은 ‘하나님 안에서 방황을 끝내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주 결심한다.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고 참자.” 그런데 어느새 입에서 상처 주는 말이 나올 때가 많다. 사람은 자기 힘만으로는 참된 자유를 얻지 못한다. 참된 자유란 해야 할 일은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지 않는 것이다.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자기조절 능력이 없다면 아직 자유한 것이 아니다. 자유란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과 자원을 힘입어 꿈과 비전을 향해 꿋꿋하게 나아가는 삶이다.

 새는 하늘에서만 자유로울 수 있고 물고기는 물속에서만 자유로울 수 있다. 물고기가 땅에서 맘껏 놀겠다는 욕망을 가지고 물을 떠나면 그 욕망은 자유가 아닌 죽음을 준다. 기차는 철로 위에서만 자유롭게 되듯이 사람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만 자유롭게 될 수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했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요 15:5).”

 왜 주님을 떠나면 아무것도 못하는가? 언뜻 보면 하나님 없이도 잘 지낼 수 있고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 없이 결정하고 하나님 없이 걷는 삶은 차라리 낭비다. 반면에 하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삼고 자신을 드리면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그분의 선하신 뜻대로 인도하신다. 그처럼 하나님의 뜻과 사명에 순종하면 인생의 방황은 끝나고 참된 자유와 만족과 행복을 얻는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