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출애굽기 6장 28-30절
28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2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바를 너는 애굽 왕 바로에게 다 말하라 30 모세가 여호와 앞에서 아뢰되 나는 입이 둔한 자이오니 바로가 어찌 나의 말을 들으리이까
< 가문의 축복을 구하라 >
가끔 개천에서 용이 나기도 하지만 대개 보면 좋은 가문에서 좋은 인물이 나온다. 그렇다고 “우리 가문은 별 볼일 없는 가문인데.”라고 의기소침하거나 부모에 대해 원망하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없다. 왕후장상의 DNA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면 누구든지 복된 가문의 창시자가 될 수 있는 DNA가 점차 형성된다. 그런 DNA를 잘 형성해서 인물의 축복과 가문의 축복을 구하라.
요새 ‘과거의 상처’에 관한 얘기들이 많다. 현재의 여러 가지 부족한 심리적인 상태와 태도는 과거의 상처 때문이라는 얘기다. 그런 주장은 현재의 문제 해결에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것은 현재의 부족한 모습에 대한 원인을 과거의 상처 문제로 돌리면서 무의식중에 책임을 회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상처 얘기’를 많이 하면 할수록 상처는 더 크게 느껴지고 더 예민해진다.
‘인간의 원초적인 두려운 감정’과 ‘잘못에 대한 책임 회피적인 태도’가 합작되어 나타난 얘기가 ‘가계에 흐르는 저주 얘기’다. 그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내가 현재 이렇게 된 것은 내 책임이 아니라 가계에 흐르는 저주 때문이다.”라고 주장하지만 그런 주장은 현재의 잘못된 모습에 대한 죄책감을 벗게 해서 일시적인 심리적 위로는 줄 수 있어도 참된 위안은 주지 못하고 오히려 마음을 약화시키고 책임의식을 약화시킨다.
‘조상의 저주 혹은 가문에 흐르는 저주 얘기’를 강조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잘못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면 참된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와 평강이 주어지기 힘들다. 그러므로 과거 탓, 환경 탓, 조상 탓, 남 탓을 삼가야 한다. 은혜와 진리 안에 살려면 자신의 죄와 허물부터 솔직하게 인정해야 한다. 자신의 죄와 허물에 대한 책임을 딴 데로 돌리는 비겁한 인생에게 참된 은혜는 주어지지 않는다.
성도는 이미 복음 안에서 저주가 끊어진 존재인데 계속 가문에 흐르는 저주 얘기를 하는 것은 저주에 대한 두려움으로 그 영혼을 묶고 속박하려는 악한 태도가 될 수 있다. 예수님을 진심으로 영접하면 과거의 저주는 완전히 끊어진다. 반면에 선대가 축복의 씨를 뿌리면 뿌린 대로 열매 맺는 역사가 나타난다. 그러므로 가문의 축복을 구하며 항상 기도하라. “하나님! 우리 가문에 하나님이 기뻐하는 복된 인물이 나오게 하소서!”
< 복된 가문을 창시하라 >
늘 하나님의 선한 역사를 온전히 신뢰하라.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무엇이든지 먼저 믿고 시도하라. 믿으면 능력 이상의 결과가 나오고 의심하면 능력 이하의 결과가 나온다. 무엇보다 하나님 안에 있고 약속 안에 있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려고 해야 한다. 자신이 자신을 믿어주지 않으면 남이 자신을 믿어줄 수 없다. 먼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남들도 자신을 믿을만한 사람으로 봐준다.
하나님이 부르실 때 모세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자신은 말이 둔한 자라고 했다.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말의 권위인데 말을 더듬는다면 결정적인 핸디캡이 된다. 결국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절할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즉 그가 겸손해서 리더의 사명을 사양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는 출애굽의 리더가 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게다가 40년 동안 광야에서 양을 쳤기에 세상물정도 많이 어두워진 상태였을 것이다.
하나님은 부족한 모세에게 사명을 주시고 말 잘하는 형 아론을 붙여주셔서 결국 출애굽의 역사를 이뤄냈다. 하나님은 그런 극적인 반전의 역사를 좋아하신다. 그러므로 현실은 부족한 점이 많아도 “나도 쓰임 받을 수 있다!”는 굳은 믿음을 가지라. 믿음이 현실성을 결여하면 안 되지만 현실을 극복하는 믿음을 가지려고 해야 한다. 그처럼 하나님께 온전히 붙잡힌 믿음으로 현실을 극복함으로 크게 쓰임 받는 복된 가문의 창시자들이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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