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민수기 6장 8-12절
8 자기의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 그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니라 9 누가 갑자기 그 곁에서 죽어서 스스로 구별한 자의 머리를 더럽히면 그의 몸을 정결하게 하는 날에 머리를 밀 것이니 곧 일곱째 날에 밀 것이며 10 여덟째 날에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지고 회막 문에 와서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11 제사장은 그 하나를 속죄제물로, 하나를 번제물로 드려서 그의 시체로 말미암아 얻은 죄를 속하고 또 그는 그 날에 그의 머리를 성결하게 할 것이며 12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릴 날을 새로 정하고 일 년 된 숫양을 가져다가 속건제물로 드릴지니라 자기의 몸을 구별한 때에 그의 몸을 더럽혔은즉 지나간 기간은 무효니라
나실인이 의도하지 않게 부정해질 수 있다. 특히 누군가가 나실인 곁에서 갑자기 죽으면 부지불식간에 시체를 가까이하게 되는데 그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부정해지면 머리를 밀라(죄를 참회하라)
나실인 서원 기간에 갑자기 옆 사람이 죽어 불가항력적으로 시체와 가까이하면 머리가 더렵혀진 것으로 여겨져서 그때로부터 그의 몸을 정결하게 하는 날인 일곱 째 날에 머리를 밀었다(9절). 긴 머리털을 미는 것은 자신의 부정에 대한 슬픔과 애통의 표시다. 율법에 의하면 머리를 완전히 미는 것은 금지되었지만(레 19:27) 나실인 서원을 한 사람이 자신의 부정을 없애려고 할 때는 철저한 회개의 의미로 머리를 완전히 밀 수 있게 했다.
철저한 회개는 모든 회복의 시발점이다. 왜 주머니가 비어 가고 주변인이 나를 떠나는가? 나의 실체를 조금 더 알라는 하나님의 뜻이다. 나를 정직하게 바라볼 때 참된 회개가 시작된다. 나의 소유나 친구도 사라지고 나만 남으면 스스로 진지하게 묻는다. “내가 지금 어떤 모습인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 이외의 존재나 사물이 내게서 돌아서서 떠날 때가 내가 하나님께 돌아와 안길 때다. 사람이 죄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부지불식간에 죄를 짓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참된 회개로 죄 문제를 처리하는 일이다.
2. 비둘기를 제물로 드리라(대가를 치르라)
나실인 서원자가 부정해지면 일곱째 날에 머리털을 민 후 여덟째 날에 부정의 흔적을 떨치고 하나님 앞에 새롭게 헌신을 다짐하는 증표로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지고 회막 문에 와서 제사장에게 주었다(10절). 제사장은 비둘기 두 마리 중 하나를 속죄제물로, 하나를 번제물로 드려 부정해진 죄를 속함으로 나실일의 머리를 성결하게 했다(11절). 속죄제는 죄를 속하는 의미로 드려졌고 번제는 하나님께 헌신한다는 의미로 드려졌다. 결국 나실인의 부정은 머리를 민 행위보다 피 흘림을 통한 제사로 없어질 수 있었다.
죄 사함을 위해 피의 대가를 치러야 하지만 예수님의 십자가로 피의 대가가 치러지고 구원받은 성도는 부정한 존재에서 깨끗한 존재가 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성도는 아무런 대가를 치르지 않아도 되는가? 그렇지 않다. 감사함으로 예수님의 뜻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발적으로 대가를 치르려고 해야 한다. 늘 심은 대로 거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예수님이 대가를 치르신 은혜에 감사해서 나도 하나님의 뜻을 위해 대가를 치르려고 할 때 대가를 치르는 삶이 보상을 얻는 삶으로 변한다.
3. 숫양을 속건제물로 드리라(다시 일어서라)
나실인 서원을 하고 지켰던 기간은 한 번의 부정으로 다 무효가 된다. 즉 나실인 서원을 1년 하기로 정했는데 11달 후에 시체를 가까이해서 부정해졌으면 11달의 기간이 무효화되고 다시 1년간 나실인 서원을 지켜야 했다. 그리고 새롭게 서원을 지키기 위해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릴 날을 새로 정하고 일 년 된 숫양을 속건제물로 드렸다(12절). 한 순간의 실수로 이제까지의 헌신이 무로 돌아가는 아찔하고 속상한 경험을 했어도 좌절하지 말고 새롭게 속건제물을 드리고 다시 일어서서 헌신하라는 뜻이다.
사람은 언제든지 죄로 인해 부정하게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때 깨끗이 회개하고 성찰한 후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거룩한 공동체나 사람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버리라. 너무 기대했다가 실망하면 큰 실망감으로 좌절해서 일어서기 힘들어진다. 교회나 성도에게도 얼마든지 죄와 허물이 발견될 수 있다는 현실 감각을 가지라. 찬란한 이상과 현실 감각을 겸비하라. 꿈을 비전으로 승화시키면 현실 감각을 바탕으로 세우라. 나의 찬란한 이상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좌절하지 말고 현실 감각을 바탕으로 찬란한 이상을 세워 다시 일어서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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