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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비전을 포기하지 말라

by manga0713 2019. 11. 20.

 

 

 

 

본문말씀 : 창세기 45장 24-28절

24.이에 형들을 돌려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당신들은 길에서 다투지 말라 하였더라 25.그들이 애굽에서 올라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서 아버지 야곱에게 이르러 26.알리어 이르되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어 애굽 땅 총리가 되었더이다 야곱이 그들의 말을 믿지 못하여 어리둥절 하더니 27.그들이 또 요셉이 자기들에게 부탁한 모든 말로 그에게 말하매 그들의 아버지 야곱은 요셉이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서야 기운이 소생한지라 28.이스라엘이 이르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하니라

비전을 포기하지 말라 (창세기 45장 24-28절)

< 잘 예측하고 대비하라 >

 요셉은 형들과 재회한 후 가족들을 애굽으로 초청하고 아버지가 애굽으로 오는 길에 먹을 곡식과 떡과 양식을 실어 보내면서 형들에게 길에서 다투지 말라고 했다(23-24절). 이 장면을 보면 요셉이 얼마나 사려 깊은 사람인지를 잘 알 수 있다. 요셉은 현실 상황도 잘 읽으면서 사람의 본능과 심리도 잘 읽을 줄 아는 혜안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문제의 발생 전에 어떤 조치를 취해 문제의 가능성을 낮추고 예방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었다.

 왜 기도하는가? 문제가 일어난 후 어떤 응답을 구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기도는 문제 해결 능력을 얻게도 하지만 문제 예방 능력을 얻게도 한다. 기도하지 않으면 욕망에 휘둘리기 쉽다. 풍요가 늘 좋은 것만은 아니다. 말씀과 기도가 없어 욕망을 다스리지 못하는 풍요는 영혼의 덫이 될 수 있다. 육신적인 풍요를 영적인 풍요로 승화시키지 못하면 탄탈로스처럼 될 수 있다.

 영어의 탠털라이즈(tantalize)는 ‘애타게 하다’라는 뜻이다. 네트영어의 원리대로 뜻풀이하면 그것은 ‘탄탈로스처럼 되게 하다’라는 뜻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탄탈로스(Tantalus)는 제우스의 아들이었는데 신들의 비밀을 누설해 물이 턱까지 차고 주위에는 탐스런 열매가 달린 나무가 있는 지하 감옥의 기둥에 묶이게 되었다. 그런데 그가 고개를 숙여 물을 마시려 하면 물이 멀어지고 고개를 들어 열매를 먹으려 하면 나뭇가지가 올라갔다. 얼마나 애가 타겠는가? 말씀과 기도가 없는 풍요는 영혼의 애만 더 타게 할 뿐이다.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하면 예측 능력도 탁월해지지만 대비 능력도 탁월해진다. 눈앞의 것만 보면 점차 눈앞의 것도 누리지 못한다. 눈 너머도 보는 능력을 키워야 눈앞의 것도 누릴 수 있다. 예측과 대비가 없는 사람의 행복은 잠깐 있다가 사라질 신기루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심은 것 이상으로 거둔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바람을 심으면 광풍을 거둔다(호 8:7). 말씀과 기도 가운데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삶이 예언적 은사를 가진 삶이다.

< 비전을 포기하지 말라 >

 마침내 요셉 형제들이 가나안 땅에 돌아와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요셉이 애굽 총리가 된 사실을 고했다. 처음에 야곱은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요셉이 한 모든 말을 듣고 요셉이 보낸 수레를 보고서 비로소 그 사실을 믿고 말했다.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28절).” 야곱은 아들 요셉이 죽지 않은 사실로 인해 기뻐하면서 죽기 전에 그를 다시 만나겠다고 했다.

 본문의 야곱의 기쁨은 성도가 누려야 할 기쁨이다. 성도에게는 그 기쁨이 약속되어 있고 그 약속은 반드시 이뤄진다. 꿈은 죽지 않는다. 역경 중에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거룩한 꿈을 포기하지 말라. 하나님께 거룩한 힘과 능력을 달라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직접적으로 주시기도 하지만 간접적으로 주실 때도 많다. 먼저 거룩한 비전을 가지라. 그 비전이 열정과 용기와 힘과 능력과 같은 소중한 것들도 따라오게 한다.



 하나님은 먼저 비전을 주고 일하게 하는 방법으로 역사하신다. 내가 해야 할 일을 망각한 채 깜짝 놀랄만한 기적을 추구하지 말라. 하나님은 기적의 하나님이시기에 필요할 때는 기적적으로 길을 열어주신다. 다만 늘 기적적이고 극적인 방법으로 일하기보다 대개는 심은 대로 거두는 법칙으로 일하기를 좋아하신다. 심지는 않고 기적만 추구하는 믿음은 이단 교주가 내세우는 믿음이다. 심은 대로 거두는 법칙을 기적의 법칙보다 앞세우며 살라. 기적이란 잘 일어나지 않는 것이기에 기적이다.

 보편적인 법칙을 깨는 기적이 너무 잦으면 그것은 더 이상 기적이 아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적인 법칙과 질서를 존중하고 그 법칙 아래에서 심은 대로 거두는 은혜와 축복이 있게 하셨다. 그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꾸준함, 성실함, 진실함, 그리고 인내 등을 수반한 믿음이다. 그런 소중한 덕목들을 가져다주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비전이다. 비전이 있기에 꾸준할 수 있고 어려워도 인내할 수 있다. 거룩한 비전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 것은 극적인 어떤 것이나 기적적인 어떤 것보다 훨씬 소중한 가치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